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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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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윤상원 열사와 앞서 1978년 노동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다. 1982년 2월 윤상원과 박기순의 유해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합장하면서 영혼결혼식을 거행할 때 처음 공개됐다. 소설가 황석영씨가 시민사회운동가 백기완씨의 옥중 시인 ‘묏비나리’의 일부를 차용해 가사를 썼고 당시 전남대 학생이던 김종률씨가 작곡했다.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님'으로 표현한 이 노래는 2000여개의 카세트테이프에 복사된 뒤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광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잡았다.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은 매년 5·18민주화운동 추모행사 때마다 유족과 시민들 사이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로 제창됐다. 1997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승격돼 정부 주관으로 첫 기념식을 열었을 때부터 지난 2008년까지 정부주관 기념식 본행사 말미에 기념곡으로서 제창됐다. 표지석이 세워진 곳은 1982년 노래 제작 당시 황석영 소설가의 집터가 있던 곳이다. 당시는 야산에 자리 잡은 외딴집이었지만, 지금은 야산과 집터는 온데간데없고 광주문화예술회관이 자리 잡았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