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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249 그리스 발칸반도에서 소련의 지원을 받는 공산주의 세력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었던 그리스는 공산주의 팽창을 저지하려는 유엔의 집단 행동에 동참하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 유엔에서 6・25전쟁에 대한 군사 지원을 결의하자, 보병 1개 대대 1,263명과 수송기 1개 편대를 파견했다. 1950년 12월 9일 오랜 항해 끝에 부산에 도착한 그리스 보병대대는 적응 훈련을 마치고 미 제1기병사단에 배속됐다. 참전한 시기는 중공군의 제1・2차 공세로 평양을 내주고, 3차 공세로 다시 서울을 빼앗기는 등 전세가 아주 불리한 때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참전한 그리스군은 수원을 거쳐 의정부에 배치됐다가 잠시 충주로 후퇴했다. 이곳에서 부대를 정비한 뒤 미 제1기병사단을 도와 본격적인 반격 작전을 벌였다. 1951년 1월 29일 경기도 이천 부근의 381고지에서 적과 격전을 벌여 다수의 전사자가 발생했지만 마침내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강원도 철원 313고지전투, 경기도 적성 노리고지전투, 강원도 김화 420고지전투와 북정령전투에서 큰 전공을 세웠다. 그리스군은 참전기간 중 전사 192명, 부상 543명, 포로 3명의 인적 피해를 입었다. Hellenic Republic Gree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