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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창동지구 전투
기간 : 1960.6.25 ~ 28(4일)
지역 : 경기도 의정부시 일대
부대 : 국군 제7사단 VS 북한군 제3,4사단, 105전차연대
특징 :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한 북한군 주공의 기습공격에 대응한 구군 제7사단의 분전
의정부-창동지구 전투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국군 7사단이 북한군의 주공 부대인 제3,4사단및 105전차여단과 동두천,포천,의병부, 창동 일대에서 치른 방어전투이다. 개전 초기 북한군은 T-34전차와 SU-76자주포를 동반한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기습공격을 가했는데, 당시 국군 제7사단에 비해 4.4배 이상이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국군 제7사단 예하 1연대와 9연대는 병력과 장비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동두천과 포천방면에서 북한군의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연시켰으나, 전차 2개 연대를 앞세우고 대담하게 공격하는 적의 공격을 결국 막아내지 못해 퇴계원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6일 전선을 오판한 채병덕 총참모장은 사단에 반격작전에서 3번 도로를 따라 동두천을 탈환하였으나 적 기갑부대와 교전, 결국 창동으로 방어선을 조정했다. 창동에서도 60여 대의 전차를 앞세우고 남하하는 북한군에 맞서 105mm 곡사포 직사사격과 육탄공격을 감행하여 8대의 전차를 격파하는 등 분전하며 앞도적인 적력을 가진 북한군이 한강 이남까지 진출하는데 3일이나 걸리도록 지연시켰다. 이후 국군은 한강에서 방어선을 형성했는데, 6월 29일 이곳을 시찰하던 맥아더 장군에게 7사단 무명의 일등중사가 "죽는 순간까지 이곳을 지키겠다." 라고 굳은 의지를 보여주어 맥아더 장군이 미국의 참전을 결실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