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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최후 태현 청덕애민선정비
郡守崔侯台鉉淸德愛民善政碑
이 비는 1913년 10월 안성군 소촌면민이 군수 최태현(崔台鉉, 1871~?)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였다. 소촌면은 1914년 4월 일제의 행정구역개펴으로 대덕면으로 통폐합되었다. 서운면 북산리에도 '최태현 안성군수 애민불망기' 1기가 남아 있다.
최태현은 1894년 동학농민전쟁이 일어나자 초토사군관으로 활동했다. 대한제국 시기 경무청 경무관과 경시청 경시를 지냈으며 1910년 1월에 경기관찰도 안성군수에 임명됐다. 일제의 강제병합이후에도 안성군수에 유임되었으며 1924년 12월까지 경기도 여주와 황해도 봉산, 평산 등지의 군수를 역임했다. 1913년 10월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주최한 '내지시찰단'의 일원으로 일본의 주여 지역을 탐방했다.
일제의 식민통치에 협력한 공로로 황태자도한기념장, 한국병합기념장, 다이쇼천황 즉위기념대례기념장, 쇼와천황 즉위기념대례기념장과 후6등 서보장 등의 훈장을 받았다. 일제하의 친일반민족행위로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