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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 장일순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스승은 해월 최시형이다. 해월 연구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사람들이 장일순을 ‘걸어다니는 동학’, ‘살아 있는 해월’이라 부를 정도였다. 그의 집 안방 아랫목에는 언제나 해월의 낡은 흑백사진이 놓여 있었다. 장일순은 오래전부터 해월을 기리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해월이 관군에게 붙잡힌 현장에 추모비라도 세우기로 했다. 천도교나 학계에서 해야 할 일을 그가 맡고 나선 것이다. 원주의 제자 그룹 중에 ‘치악고미술동우회’ 회원들이 모금을 하고 헌신하여 마침내 일이 성사되었다. 1990년 4월 12일에 추모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출처 : 시니어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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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 짓고
장일순 쓰다
1990년 4월 2일
치악고미술동우회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