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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단 결사대 임정의 지원 약속을 받아낸 한훈은 1920년 3월 귀국하였다. 한훈은 황금정 6정목(현재의 을지로6가)에 거처를 정하고 4월 상해로부터 돌아온 박문용 등과 함꼐 조선독립군사령부의 결사대를 조직하였다. 이 결사대가 광복군결사대이다. 이들은 모병과 암살을 주 목적으로하여 상해 임시정부와 만주에 인원을 보내 군사 훈련을 받게 하고, 그 중에서 암살단은 선출하여 조선 총독과 정무총감, 그리고 이완용 송병준 등 민족반역자와 조선인 형사를 암살할 것을 결의하였다. 한훈은 그 해 7월 7일 중국의 안동(현 단동시)으로 들어가 복로군정서 요원인 최우송을 만나 권총 3정과 탄환 3백 발을 받아 압록강을 건너 국내에 반입하는 등 암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군사적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김상옥을 중심으로 한 암살단이 조직되었다. 암살단의 주 목적인 친일 조선인 형사를 죽이고 친일부호로부터 모금한 근자금을 길림군정서에 제공하는 것이었다. 한훈과 김상옥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1920년 8월 11일, 한훈은 동대문 밖의 김상옥 집에서 그를 만났다. 그리고 8월 23일에 예정이 된 미 의원단 방문 일정에서 행사에 참석하는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와 정무총감 등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