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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편집부 500여 년 이어온 의성김씨 집성촌 1910년대 대거 만주 이주, 독립운동 전개 29명 독립운동가 배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자리잡아 내앞[川前]마을은 낙동강 반변천의 지 류 앞에 위치한 500년의 역사를 이어 온 의성김씨 집성촌 마을로 여러 고택 들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후기 학자 제 산 김성택 선생의 제산종택, 치헌 김영 운 선생의 치헌고택, 귀봉고택, 안동 의 성김씨 종택 등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고택들이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 근대 민족교육을 위해 사용되던 김대락 선생의 백하구려(白下舊廬)와 독립운동 가 김동삼 생가가 있는 항일독립운동의 역사가 서려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안동 지역 구국계몽운동의 산실인 협동학교 가 이 마을에서 처음 열렸고, 이곳 의성 김씨 일가에서 2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 출했다. ‘한국독립운동의 성지’ 안동 내앞마을 122 2024년 5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이야기가 있는 우리 땅 경북 안동시 임하면 내앞[川前] 마을의 대표적 인물로 ‘만주벌 호 랑이’라 불린 김동삼과 김대락이 1910년 8월 대한제국의 멸망을 전후하여 나라의 독립을 위해 여 러 방면으로 분투하였다. 마을 앞 에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계 승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이 2017년 재개관했다.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은 유교문화권의 항일독립운동을 쳬계적으로 조 사 · 연구 · 보존 · 전시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곳이다. 내앞마 을은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 나무길이 마을 안까지 이어진다. 이제 이곳의 주요한 곳과 그 내력 등을 대략 이야기하고자 한다. 백하 김대락의 ‘백하구려’ 내앞마을 동쪽에 위치한 고택 인 백하구려(白下舊廬)는 대한제 국기와 일제강점기 초에 구국계 몽운동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백 하(白下) 김대락(金大洛, 1845∼ 백하구려 전경(두산백과 제공)과 백하구려 사랑채의 모습(한국관광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