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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지사 윤동욱 기념비 윤동욱(1891.9.1 ~ 1968.10.2 현 시흥시 산현동 출신) 지사는 1919년 3월 30일 시흥군 수암면 비석거리에서 전개되었던 독립만세운동에 앞장섰다. 윤동욱 지사는 비석거리에 모인 2,000여 명의 선두에 서서 면사무소, 공립보통학교, 경찰주재소 등이 모여있는 읍내로 군중을 이끌었다. 시위대가 공립보통학교 앞에 이르자 조선인 순사 임건호에게 "당신도 조선인이니 만세를 부르라"고 주장하였으며, 수암면사무소 앞에 태극기를 세우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다. 일본 헌병들의 강압적인 진압으로 흥분한 군중들이 면사무소를 습격하려하자 "우리가 독립하면 관공서는 우리의 국유재산이 되니 털끝만큼도 상하게 하지말라."고 시위대를 진정시켜 이 날의 시위를 비폭력 만세운동으로 이끌었다. 당시 29세의 청년이었던 윤동욱 지사는 수암면 만세시위를 주도하였던 윤병소, 홍순칠, 류익수 지사등과 함께 체포되었다. 같은 해 5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8월을 언도받았다가 7월 경성복심법원에서 태형 90대에 처해졌다. 1996년 정부로부터 조국 독립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