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page


121page

천의 바람이 되어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여기에 나는 없습니다. 잠들고 있지 않아요. 천의 바람이 되어 천의 바람이 되어 저 광대한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어요. 가을엔 빛이 되어 밭의 곡식을 무르익게 하고 겨울엔 다이아몬드와 같이 반짝이는 눈이 되어요. 아침엔 새가되어 당신을 눈뜨게 하지요. 밤엔 별이 되어 당신을 지켜봅니다.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여기에 나는 없습니다. 죽은게 아니에요. 천의 바람이 되어 천의 바람이 되어 저 광대한 하늘을 날아가고 있습니다. - 작자 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