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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유구한 역사전통이 서려 있는 북원경 옛 땅이라. 치악산 정기로 태어난 이 고장 젊은이들은 남달리 가슴에 위기와 정열을 품고 자랐다. 그들은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물불 속으로 뛰어들었고 자유와 정의를 위하여 총칼 앞에 달려들었다. 또 그 날 이 지역전투에서 다른 고을 출신들도 같이 희생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여기 이 탑을 세워 군.경 청년들 그날의 순국충혼 680위를 위로함과 아울러 앞으로도 나라에 몸을 바치는 정의의 영령들은 다 함께 모시러는 것이니 그 뜻과 이름은 세세에 이 고장 강산과 더불어 길이 갈 것이다.
이은상 글 김지승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