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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민주화운동 40주년 〈1973~2013〉 기념비 '진리의 터, 정의의 기둥'
한국기독교장로회 주민교회는 성남 민주화운동의 성지이다. 성남시는 1971년 광주대단지 폭동사태를불러일으킨 개발독재의 산물인 서울시 철거민들을 위해 건설된 계획도시로서 1973년 7월 1일 경기도 성남시로 승격 출발하였다. 주민교회는 민족의 정기를 이어받아 1973년 3월 1일 척박한 성남땅에 세워졌다. 이곳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운동과 궤를 같이하는 꼴찌들의 생존권 투쟁과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저항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들의 애국적 민주화운동은 마침내 1987년 6월 시민 항쟁으로 승화되어 박정희-전두환으로 이어진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직선제 개헌 민주주의를 쟁취하였다.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긴급조치 1.2호로 구속된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를 필두로 한 수많은 지역의 지성인, 청년, 학생, 노동자, 민중들이 민주주의의 제단에 피 흘리며 목숨을 바치거나 투옥되었다.
1919년 3.1 자주독립 만세운동 / 1960년 4.19 민주주의혁명 /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 1987년 6.10 시민항쟁
민중에 의해 면면이 이어 온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는 우리를 더욱 더 담금질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이제 민주화운동을 넘어 새로운 남북통일의 시대정신으로 통일 민족을 향한 함께 사는 생명공동체운동을 힘차게 전개해야 한다. 이 기념비를 성남시 민주화운동 40년 역사를 맞이하며, 오늘이 있기까지 위대한 역사를 기억히는 거룩한 사람들의 정성으로 세우다.
2013년 6월 10일 성남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