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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엔진브레이크의 사용과도 관련이 크므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입니 다. ■ 회전각도를 생각해서 핸들을 몇 회전할 것인지 계산한다 운전학원에서 장내기능코스를 배우다 보면 코스통과를 위해 '어떤 지점에 맞춰 차를 세우고 핸들을 한바퀴 돌리세요, 저기 저 지점에 맞춰서는 핸들을 한 바퀴 반 돌리세요.' 이런 식으 로 지도를 많이 받았을 겁니다. 그 영향인지 면허를 따고나서도 주행중에 회전을 해야할 상 황이 되어 핸들 돌릴 때만 되면 한 바퀴를 돌릴 지 두 바퀴를 돌릴 지를 생각하는 사람들 이 있습니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도로라는 것은 아무리 바둑판처럼 만들어 놓았다 하 더라도 어디나 똑 같을 수는 없습니다. 또 같은 도로라 하더라도 그때 그때 도로상황이 틀리기 때문에 같은 회전수로 핸들을 돌린 다고 해도 항상 같은 식으로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내차의 상태도 진입하는 지점 이나 진입할 때의 속도등이 다 틀리기 때문에 도로주행을 공식에 맞춰야 한다면 수천, 수만 가지 공식을 알아야겠죠? 특정 지점, 특정 시점에 내차와 다른 차의 움직임 등 여러 요소 들을 동시에 감안하여 교통규칙에 맞게 가장 적정한 루트를 찾는 것이 옳은 운전이 됩니다 . 쉽게 간단하게 말하면 '感'으로 회전하는 것입니다. ■ 핸들을 바로 하면 차는 길을 따라 직진한다?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봅시다. 보통 핸들의 가운데에는 자동차회사의 로고가 붙어 있을 겁 니다. 로고는 다들 기억이 될테니 이 핸들이 바른 위치인지는 확인이 될 겁니다. 그러나 핸 들이 정위치에 있다고 해서 차도 곧 직진하게 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차가 직진이 되게끔 핸들을 바로 둔 상태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끝까지 핸들을 돌린다면 약 1.5~2바 퀴 정도 회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핸들을 정확히 1바퀴만 돌리면 핸들의 모양은 바로 되어 있지만 차는 당연히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합니다. 핸들의 모양만 보고서는 차의 방향을 알 수 없다는 것이죠. 이 때 초보운전자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핸들의 모양을 방향을 알 수 없 으면 차가 어디로 갈 지 어떻게 알 수 있죠?" 답은 간단합니다. 출발해보면 알 수 있죠. 천 천히 출발하면 차가 어느쪽으로 가는지 알 수 있고, 만약 핸들이 어느쪽이든 한 바퀴가 돌 아가 있었다면 내가 갈 방향이 아닐테니 내가 갈 쪽으로 돌려주면 됩니다. 핸들과 관련된 또 하나의 착각은 길의 모양과는 상관없이 핸들만 바로 되어 있으면 차는 길 을 따라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약간 과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래 사진을 봅시다. 이 차가 가야할 방향은 앞쪽에 보이는 하얀 배의 앞쪽으로 갈 겁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