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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머금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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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 좌절.. 그리고 또 다시 품는 희망.. 인간 세계에 켜켜이 내려 앉아 있는 독한 향기 층를 증발시키고 휘발시켜 버리려는 듯, 오늘도 변함없이 아름답고 따사로운 태양이 떠오릅니다. 자전 주기가 지구 보다 훨씬 큰 거대한 혹성에 사는 생물체들은 아마도 아침을 맞이 위해 더한 인내와 보다 강력한 자기 통제력이 필요할 지 모릅니다. 지구의 자전 주기가 24 시간 정도로 이어져 오고 있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단 스물 네시간 만에 새로운 태양을 보고, 새로운 다짐과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