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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신사 모손 시화 여사는 포덕5년(1864) 8월 4일 충북청원군 북이면 대주리에서 부 손의조와 모 경주최씨 사이에서 출생하셨으니 의암성사의 여동생이시다. 여사께서는 25세에 해월신사와 결혼한 후 은도 생활 속에서 관헌의 지목과 모진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성경신을 다하여 스승님을 보필하신 내수도의 귀감이셨다. 동학혁명 시에는 옥천관가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셨으며 전전하는 피난 생활 속에서도 자녀들의 슬기롭게 양육하여 장남 동의는 고려혁명당 당수로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시다 순국하였고 차남 동호 역시 3.1독립운동에서 활약하시다가 순국하는 등 자제 두 분 모두 독립운동가로 건국훈장을 받으시다. 3.1운동 직후 천도교에 대한 일제의 탄압이 극심하자 사모님께서는 사위 구암 김인국의 권유로 만년을 대전 신도안에서 은거하시다가 포덕 79년(1938) 3월 23일 향년 75세에 환원하시어 논산군 두마면 음사리에 안장하다 그 후 포덕 134년 5월 27일에 장손 익환 종법사가 할머님 유해를 이곳 해월신사 묘역으로 이장함으로써 사모님의 거룩한 유덕을 널리 모앙할 수 있는 전기가 된 것이다. 천사(天師)님 감응하옵소서 사모님의 성령이시여! 부디 후손들과 후학들의 심령속에 무궁토록 장재하시어 저희들의 앞날에 무궁한 번영과 광영있게 하옵소서. 포덕 141년 6월 일 종법사 연암 김재중 씀 해월신사 사모 묘비건립위원회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