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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에 빛나는 아세아 대륙 동쪽 햇빛 고른 이 조그마한 반도 금수강산을 점지하여 먼 조상의 핏줄을 이어온 이 겨레는 한량없이 슬기롭고 순탄하며 오로지 온 고난을 견딤으로 이겨나와 온즉 역사가 근세에 접어들어매 그 수난은 더욱하여 일제 쇠사슬 속 설흔 여섯 해를 견디매 저 기미 3.1 봉기의 우국선열의 피가 되삶인지 이 나라 반도강산에 겨레 해방의 8.15를 맞아 꿈에도 원치 않던 삼천리 금수강산은 양단되고 그 양단된 반쪽 이 나라 온 겨레의 소망 속 자유와 평등의 내 나라 대한민국은 세워졌더라. 이 자주독립 환원의 환희 속에 화랑정신 굳세인 젊음들은 분연히 내 부모 내 형제와의 보금자리를 뛰어나와 군경의 몸으로써 오직 내 나라 방위된 내 겨레 보호를 위함에 일편단심이었더라. 38 이북 괴뢰 공산군은 서기 1950년 6월 25일 새벽 고요히 잠던 내 나라 강토에 무차별 포화를 퍼부어 파괴와 갖은 만행으로 이 나라를 어지럽혔으니 이게 동족상잔의 참극이랴. 이러한 불법과 불의의 참음도 한도가 있는지라 우리 대한의 온 겨레는 눈물의 피난과 후퇴를 거듭하다가 자연 방위의 최후 기점인 낙동강 전에 방위진을 펴어 원수의 공산괴뢰에 정의의 반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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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탑 건립취지문. 탐방 당시에는 충혼탑 바로 앞에 있었던 것이 이곳으로 옮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