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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남 (당시41세) 천안 풍산 공원묘역에 안장 1962년 충남 대전 출생 2001년 5월 세원테크 입사 2001년 10월 16일 세원테크지회 결성 및 지회장 당선 2001년 12월 12일 충남지역 연대 총파업 이끌어 냄 2002년 1월20일 12.12 총파업 건으로 구속 2002년 3월 21일 보석으로 출소 2002년 7월 14일 7월 8일 세원테크 공장 점거 투쟁 건으로 수배 2002년 12월 9일 공장점거, 2002년 임단투 등으로 구속 2003년 3월 18일 해고 2003년 4월 11일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선고받고 출소 2003년 9월 5일 고 이현중 열사 투쟁건과 관련해 업무방해 명예훼손, 집시법 위반으로 수배 2003년 10월23일 오후 8시 50분 경 분신 2003년 11월 17일 운명 |232|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신자유주의시기 노동 동지의 삶과 죽음 금속노조 세원테크 지회 지회장이었던 동지는 파업도중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이현중 동지의 장례식이 60여일이 지나도록 치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분 노와 한진중공업 김주익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이 땅 노동탄압에 대한 분노, 그 리고 노조파괴자 3인에 대한 분노 등을 담은 유서를 남기고 분신 산화해갔다. 세원테크 지회 노동자들은 인간답게 살고자 노동조합을 힘들게 결성했으나 악 질 기업주 김문기 회장은 수억원을 들여 용역깡패를 이용해 노동자들을 길바닥 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아예 노조를 없애고자 수십억을 들여 노조 파괴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구사대와 공권력을 동원해 이현중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기에 이르렀다. 이후 세원테크 지회 노조는 이현중 동지의 장례식을 보장하라며 70여일 넘게 노숙농성을 벌였지만 오히려 사측은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농성 중인 조합원들을 공권력을 이용해 불법으로 연행하고 간부 3명을 구속까지 시켜 놓았 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지는 법에도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수십억원의 손 배∙가압류와 구속, 수배, 해고까지 당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에 대해 항거하기 위해 노동탄압이 없는 세상,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 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분신 산화해갔다. 다음은 동지가 분신하기 직전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 이들 노조파괴자들이 또 한 명의 노동자를 죽입니다. 전국의 투쟁하는 노동자들이여! 천하 의 악질기업주들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 동지들이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는이들반노동자적, 반인륜적인이나라의쓰레기들은없어야합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일터, 그리고 동지들…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아쉽지만 뒤로 하고 해방된 세상에서 동지들의 투쟁을 지켜볼랍니다. 정말로 많이 고민했습니다. 김문기 같은 악질적인 기업주가 이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동지들이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민주노조, 노동자세상, 결코자본가들과권력을쥔자들에게우리노동자들이지고살수는없는것이지요. 배달호열사, 이현중열사, 김주익열사의한을동지들이풀어줘야합니다. 동지들날씨가무척추운데건강에유의하시고끈질기게싸워이깁시다. 죄송합니다. - 나그네올림김문기회장집앞에서- 끝내살리라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