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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들을 규합하여 강화에서도 독립만세를 제창할 것을 결의하고 뜻을 같이한 이들을 규합하게 되었다. 그 중에 선두교회 청년으로서 만세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황도문, 염성오, 황용근, 유학서, 황윤실, 황도성, 조재옥, 황일남, 제씨들이다. 이들은 기독교인으로 애국에 불타는 마음으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것이며 당시 교회 담임이신 이진형 목사의 지도를 받고 이 모든 일을 계획하고 거사할 것을 결의하여 염성오 전도사댁에서 태극기를 제작하고 독립선언서를 수백 장 복사하여 동년 4월 12일 강화읍 장날에 봉기할 것을 다짐하고 보따리 장사를 가장하여 독립선언와 태극기를 가지고 강화읍 장터로 모여서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고창하였다. 당시 강화경찰서 주재 순경까지 만세를 고창하게 하였으니 이로 인하여 많은 연루자들이 옥고와 고문으로 심한 곤욕을 당했다. 이들의 숭고한 기독교 정신을 기념고자 선두교회가 독립만세운동의 중심이 되었음을 후세에 알리며 선배들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하며 이 비를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