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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상륙작전 전적비
경상북도 영덕군 장사동 해안은 1950.9.14 새벽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으로 참가한 700여 명의 젊은 학도병이 북괴군 김정정군단과 치열한 상륙천투를 치룬 곳이다. 적의 허리를 꺽고자한 9일간의 혈전에서 젊은 학도병들은 괴로군 270여명을 사살하였으며, 적의 동해안 보급호 차단과 적군의 화력을 동해안으로 유인함으로써 6.25전사에 빛나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케하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당시 전황은 적의 기습공격에다 악천후로 인하여 상륙작전에 동원된 함대마저 좌초되어 수 백명의 젊은 학도병들이 장사해안에 붉은 피를 뿌리며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숨져 갔습니다. 40여년의 긴 세월의 흐름에도 당시 L.S.T 함대 '문산호'(270톤급)의 잔해가 이곳 바닷속에 아직도 묻혀있을 뿐만 아니라 피어린 학도병들의 영령도 긴 모래톱 여기저기에 말없이 절규하며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삼가 이곳을 지나는 분들은 옷깃을 여미고 군번도 없이 용감하게 싸우다 숨져간 꽃다운 충혼에 머리 숙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아겠습니다.
199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