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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편집부 2025년 8월 14일 제막식 열려 무명 독립용사의 투쟁과 희생 기려 ‘빛의 길’, ‘항일 의병의 벽’  ‘광복군의 벽’ 등으로 구성 지난 8월 22일(금), 서울시 영등포구 의 사당대로 1번지(여의도), 국회 안의 국 회도서관 전면에 새로 세워진 ‘독립기 억광장’을 찾았다. 올해 8월 14일 밤 광 복 제80주년을 하루 앞두고 ‘독립기억 광장’ 제막식이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례적 폭염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한다는 소식을 들을만큼 무더운 날 씨에도 불구하고, 오전 11시쯤 이곳을 찾았을 때 의외로 서울 시내 도심 한가 운데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고즈 넉하고 안정된 분위기가 느껴졌다. 가운 데 있는 ‘무명독립용사’ 기념탑이 우뚝 솟아 큰 기상이 느껴졌다. 한편에서는 급히 조성된 광장의 마무리 작업이 아직 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이번에 새로 조성된 ‘독립기억광장’을 간단히 소개하 고자 한다. 서울 국회도서관 앞에 새로 세워진 독립기억광장 116 2025년 9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이야기가 있는 우리 땅 격동의 대한민국, 격동의 한국 사회에서 한국인들은 작년 말부 터 올해 전반기까지 급격한 정치 적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야 했다. 작년 12월 3일의 ‘계엄 사태’와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 의 역사적 판결, 그리고 ‘내란 수 괴(首魁)’로 지목되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 또한 지난 6월 4일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새정부의 출범이라는 일련 의 역사적 사건, 이를 통해 ‘격동 의 한국현대사’를 실감나게 체험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격변 의 한국사회 한 가운데서 매우 중 요한 결단의 순간이 국회에서 이 루어졌다. 그 배경에는 한국인들 의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열망과 수십년 동안 역사의 현장에서 몸 으로 겪으며, 적극적으로 동참하 면서 한국현대사를 이끌어 온 민 중의 저력이 있었지 않은가 한다. 광복 80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 둔 지난 8월 14일 오후 7시 ‘무명 독립용사’를 기리기 위해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 안의 국회도서관 앞쪽에 조성된 ‘독립기억광장’의 제막식이 열렸다. 8월 14일 밤 제막식 열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제막 식 행사에서 “기나긴 무장독립투 쟁의 길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스 러져간 무명 독립군과 광복군들 에게 기념비를 바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광복 이후 80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