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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분도신부(Benedict Zweber)는 1932년 1월 7일 미국 미네시다주에서 메달도 웨버씨의 장남으로 태어나 그 곳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에 뜻한바있어 한국의 선교사업에 종사하는 한편 지역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1962년 3월에 이 고장을 찾아 교회와 공소를 여러곳에 새로 세워 하나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섬 사람에게 일깨워 주는 한편 면민의 복지를 위하여 헌신적 노력을 기우려 왔던 것입니다.
먼저 이분의 공적을 살펴보면 여건이 조성되어있지않은 이 낙도에서 질병에 고통받는 환자는 물론 죽음과 생의 기로에서 해매는 수 많은 생명을 건저준 도시에 못지않은 면모를 갖춘(복자 유베드로병원) 종합병원을 세워 가난한 섬 사람들에게는 무료 봉사와 저렴한 약값으로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보건 혜택을 주어왔고, 근해 도서에서 발생하는 환자 수송을 위하여 "바다의 별"이란 병원선을 건조하여 환자수송에 만전을 기 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오랜세월을 두고 꿈에도 그려보지 못하던 전기시설을 갖추어 면내 골고루 밝혀 준 것은 너무나도 엄연한 사실이며 이 전기시설공사중에는 신부님 자신이 손수 전주를 메고 나르고 구덩이를 파며 험한 산을 이웃집 다니듯 불철주야 노력의 결정으로 이 공사를 완공케 하여 면민의 부담없이 전기시설및 상수도 시설을 완비하여 문화생활의 터전을 마련해 주셨읍니다.
현지 우리면민의 농토로서는 겨우 3개월 식량밖에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알게된 신부님은 간척사업 적지로 서포2리에 막대한 사재를 투자하여 이것이 완공되면 자급자족 할 수 있다고 보아 이 간척사업에 전력을 경주한것이 기반이 되어 오늘날 새마을 사업으로 정부에서 이 공사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농어민을 도와주는데 주저치 않고 영세어민에게 해태양식장려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여 섬 영세민의 생활터전을 만들어 지금은 해태하면 덕적도를 손 곱게 되었다는 사실도 부인 못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전면내에 소하천 공사에도 물적지원은 물론 솔선 공사장에 나가 노동력을 아끼지 않아 오늘날 이 하천공사로 인하여 우기에는 막대한 피해를 가져 왔던것이 지금에는 그 피해를 방지케 되어 신부님의 자혜로운 공이 현저하며 이 밖에도 어려운 사람을 보면 눈물과 자비로운 마음으로 도와준 일은 일일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허다하며 신부님은 행동으로써 사랑의 철학을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었고 그 씨앗을 가슴속 깊이 심어준 투철한 봉사를 하신 공헌을 길이 후손에 빛내기 위하여 우리 면민은 이 공덕비를 세우게 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