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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역사기행 ➋ • 한국통감과 조선총독의 일본 현장을 가다 ⑨ 115 었다는 견해도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의 사이토에 대한 평 가는 ‘위대한 보통 사람(偉大なる 凡人)’이다. 그가 서예를 즐겼고, 예술을 알았으며 인문적 성향이 농후하고 서민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 같다. 그가 많은 흉탄 을 맞고 죽은데 대한 변명의 의미 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와테[岩手]현의 미즈 사와[水澤]에 있는 그의 기념관에 는 한국 서예가의 글씨, 조선학과 관련 서적 등 한국과 관련 있는 유 물이나 서적이 진열되어 있다. 우 리나라와의 친분관계를 나타내려 고 하는 의도가 나쁘지는 않으나, 한편으로 그의 치세에서 죽어간 우리 의사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윤봉길(24세), 이봉창(31세), 김상 옥(34섹), 나석주(34세), 백정기 (38세), 김지섭(43세), 강우규(65 세) 등. 사이토 마코토의 후임은 1927 년에 임시 총독을 지냈던 우가키 가즈시게가 제6대 조선총독으로 부임하게 된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대학교 사학과 교수 · 부총장,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문화재위원(사적분과위원장), 국사편찬위원, 러시아 국 립 극동대학교 교환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환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후삼국시대 궁예정권 연구』(혜안, 2007), 『성암 손창원』(두이기획, 2023), 『나 의 일본 여행』(두이기획, 2018), 『나의 그리스 여행』(엘피, 2008) 등이 있고, 번역서로 『정한위략(征韓偉略)』(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2023) 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 필자 이재범 ⓫ 윤뵹길 의사가 수감되었던 위수 감옥터(왼쪽)와 가나자와성 안의 화장실 ⓬ 윤봉길 의사가 순국한 가나자와에 세워진 ‘윤봉길의사 암장지적(暗葬之跡)’기념비(이상 필자 제공)    ⓭ 최근 일본에서 출판된 사이토 총독의 전기 『제독 사이토 마코토 ‘2·26’에 죽다』(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제공)  ⓭⓫ 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