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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장서비 건립기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고 1919년 137명의 유림 대표들이 조국 독립을 온 세계에 호소하기 위하여 파리 평화회의에 보낸 이 장서는 바로 우리 민족사에 빛나는 3.1 독립선언서와 함께 겨레의 거룩한 항쟁사다. 슬기로운 민족의 부르짖음이요 나라 사랑의 얼이 남긴 이 장서는 유림 대표들을 이끄신 곽종석 선생이 지으심이니 선생을 비롯한 7명의 선열들이 계셨던 우리 고장은 항쟁의 불길을 불러 일으킨 곳으로 민족 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날 곳이다. 이에 선열들의 숭고한 그 숨결을 후세에 전하며 나라를 사랑하고 영원한 리족의 번영을 누리고자 여러분들이 뜻을 모아 비를 세우다. - 1977년 10월 3일 거창군 추진위원회 성수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