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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 그대로였다. 당시에도 또 지금에도 내 기억 속의 대석 형은 울리지 않는 삐삐만 쳐 다보다 지쳐 술이나 먹자해서 만취한 나와 엄모 형 및 기타 미 귀가자들이 추운 겨울 밤제작실에서자고있으면바닥을깔아주고난로를켜주던따뜻한형이었다. 그리고 그런 자잘한 기억들이 비록 나는 충분치 못했지만 우리 동기가 후배들을, 그 후배들이 또 그 자신들의 후배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위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데 밑거름이되었다고생각한다. 기별 Essay |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