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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거연정(淸道 居然亭)
원래 이 정자는 파평(坡平) 윤씨 윤봉한*의 별서로서 청도팔경 중 하나인 공암풍벽(孔巖楓碧)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던 장구지소(杖久之所) 이다.
거연정은 목조 2칸 와가 건물로 정원 및 지당(池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는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뒤로 바위산을 업고 있는 작은 정자로 지형이 교묘하고 부드러운 산세에 의지하고 있어 윤봉한의 문행과 더불어 이름이 높았다.
건축은 윤봉한이 1843년 헌종 9년에 시작하여 3년 만에 완성하였고 뒤이어 동생 봉오(鳳澳)이 계수(繼修) 하였으며 건립이후 중수기록은 있으나 2000년도 중반 자연 붕괴되어 2016년 9월에 복원 신축 되었다.
현재는 주변 바위에 새겨진 “산고수장(山高水長)”, “활수원(活水源)” 각석만이 남아 있어 옛 거연정의 정취와 이곳을 찾아 즐기던 선비들의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또한 거연정은 1925년 4월 14일 북경에서 조직된 항일 비밀 운동 단체인 다물단의 독립군자금 모집의 거점지로, 예안군수 출신 윤영섭(尹瑛燮) 등 윤씨 일가가 단원으로 활동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한 곳이기도 하다.
*윤봉한(尹鳳翰) <1807년~1867년>
판도판서(版圖判書) 승례(承禮)의 후손으로 자는 기중(岐仲)이며 호는 청수헌(廳水軒) 이다. 문행이 뛰어나 관심도(觀心圖)와 경심도(警心圖)를 그려 놓고 보며 항상 자신을 반성하고 돌아보았다. 저서로는 유자(儒者)가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습속을 비교한 <삼사비류(三事比類)>와 <도행장록(桃杏腸錄)> 등의 문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