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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박은식, 노백린, 김인전, 신규 식, 안태국 등의 묘지터를 참배하 였다. 8월 25일(금) 잊힌 독립운동가 김가진의 묘지터를 찾아 우리 일행은 아침 일찍 어제 다 녀온 송경령능원으로 다시 향했 다. 어제 답사한 송경령능원 송경 령 좌상 왼편의 만국공묘 구지에 동농(東農) 김가진(金嘉鎭)의 묘소 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 문이다. 만국공묘 묘지는 2014년 4월 4일 법률공포로 조성되었다 고 한다. 김가진은 대동단(大同團) 총재로서 노년에 상해로 망명하 여 1922년 순국할 때까지 독립운 동에 헌신한 인물이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의병탄압, 일본 작위 (爵位) 수작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독립유공자로 포상되지 않고 있 다. 현재까지 유해가 국내로 봉환 되지 못하고 홀로 외로이 이국땅 에 묻혀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 리 일행은 서울에 있는 증손녀 김 선현 씨의 증언을 토대로, 만국공 묘 제일 뒷부분 왼쪽 끝쪽에 김가 진의 묘소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 었다. 그곳은 예관(睨觀) 신규식 (申圭植)의 묘소 옆쪽이었다. 묘번 은 B119乙혈(穴)로 알려져 있다. 우리 일행은 김가진의 묘소로 추 정되는 곳에 헌화하고, 태극기를 헌정한 뒤 함께 묵념을 올렸다. 김 가진의 독립운동 사실들이 새로 이 밝혀지고, 역사적 평가가 객관 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한편 공묘구지에도 1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안장되어 있을 것으 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그곳 어디 에도 묘지석이 설치되어 있지 않 았다. 앞으로 만국공묘구지와 외 적인 묘지와의 상관관계, 안장 인 이석영 초상화(우당기념관 제공) 김가진 묘터(추정) 앞의 필자 만국공묘 구지 표지석(필자 촬영)  순국 역사기행 • 중국 상해 독립운동의 현장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