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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라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조국 강산이 경술년 국치를 당하여 국권과 예의문물이 일조에 간악한 왜노들의 마수에 약탈당하니 이에 항거하여 구국일념에 불타는 수 많은 애국지사들은 혹은 해외에서 혹은 국내에서 국권회복을 위하여 와신상담하며 우국애정으로 암약하였으며 이에 상응하여 우리 민중은 적수공권으로 총인을 무릅쓰고 기미 3월 고종 인산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일제히 봉기하여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독립선언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고창함에 그 함성이 전 강토에 메아리치니 이는 왜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을 뿐 아니라 우리 단일 백의민족의 의분이 왜적들의 불의에 항거하는 장거로서 이는 곧 세계민족사에도 찬란히 빛나는 우리나라의 3.1독립운동이다. 이때 이 고장에도 한의사 있으니 성은 최씨요 휘는 현호이며 자는 성호요 호는 용강이라. 자유시로 천품이 강직하고 풍의가 장엄하여 군계 중에 일학이요 당당한 대의와 열열한 정신은 그의 기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