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page
110page
새천년의 땅 욕지
세월을 모아 이곳을 고향이라 하여
언덕 밭에 고구마 캐고 낚대질하여 모질게 살아온 세월
자식 키우는 재미로 살다가 떠나고 살다가 떠나고
흐르는 섬 그러나 떠 있는 섬
바다가 있어 늘 푸른 내 고향 욕지
반목과 갈등으로 부대끼는 삶에도
억센 섬놈들의 정이 있기에 욕지 사람이라 하지 않는가
선조님들의 뜻을 받들어
오늘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 놓고
세천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곳이 역사의 땅임을 입증할 사실들이 있기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새천년 아침 욕지면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