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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영가님들께서 세간인연 여의온지 어언 75 !年 해와 달이 빛을 잃고 천지가 제자리를 잃었나이다. 그토록 밝으신 모습 찾을 길 없고 맑으신 음성 멀리 여의오니 저희들의 삭막한 심정을 무엇으로 비교하오리까 하늘을 ? 우러르고 땅을 치며 스스로 마음 가눌 길을 잃었나이다. 영가의 육신은 비록 멸하였다 하나 영가의 본신은 멸함이 없이 당당한 법신이 항상 머물고 맑고 밝은 한마음은 만고에 태평하시어 영원토록 임하시리라. 바라옵건대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대 자재무량 공덕을 이룩하시며 이 땅의 인연 버리지 마시옵고 찬란한 빛으로 돌아오시어 뭇 중생을 제도하시는 큰 뜻을 밝혀주옵소서. 맑은 술과 포혜를 영가 전에 올리오니, 기쁜 마음으로 흠향하시옵기 바라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