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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칼럼 ➊ • 잊혀진 한말 무명의병, 그들은 누구이고 왜 기억해야 하나 11 기억하며, 미래를 엽니다’로 설정되었 다. 다섯 가지 전략은 ‘경기도 31개 시· 군과 협력’,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통 한 연대’, ‘사료 조사와 후손 구술 채록 등 기록되지 않은 역사 발굴’, ‘시민 주 도의 참여 확대와 교육’, ‘문화예술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념관 · 기념광 장·의병의 길 조성 등 시간과 공간의 확보’다. 무명의병 기억과 기념사업은 시민운동에서 출발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실천적 프로그램과 학술적 조사, 중장기 정책 계획으로 이어진 발 전적 경로를 보여준다. 기억의 편향과 역사 정의의 문제 지금까지 무명의병은 역사와 사회적 기억의 주변 부에 머물렀다. 학교의 교과서나 연구서는 주로 의 병장과 승리한 전투에 초점을 맞추었고, 의병의 다 수를 차지하는 무명의병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기념물 역시 의병장 개인을 기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의병전쟁은 의병지도자도 중요한 역 할을 하였지만, 수십만 이름을 남기지 못한 무명의 병이 주역인 독립전쟁이다. 의병은 만주 · 연해주 독립군으로, 그리고 대한민 국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으로 계승 발전되었다. 그 의 병의 진정한 주역인 무명의병을 기억하는 것은 역사 를 온전히 회복하고, 독립운동의 주체를 제대로 자 리매김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기록되지 않았다는 이 유만으로 그들의 희생을 외면하는 것은 역사적 정의 를 해치는 일이며, 기억을 확장하는 것이야말로 역 사 정의를 세우는 길이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한국문화유산 디지털콘텐츠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대학교 교수,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 원,  경기도  문화재위원,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실장 등을 지냈다. 인문콘텐츠학회장, 경기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무명의병포럼 공동대표와 역사문화콘텐츠연구 원  원장, 한국향토사연구전국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문화유산과 가상현실』(북코리아, 2007), 『경기지역의 역사와 지역문화』(북코리아, 2007),  『문 화자치 시대의 한국 지역학』(공저, 다ᄒᆞᆯ미디어, 2022) 등이 있다. 필자 강진갑 2 0 2 4 년 경 기 도 한 말 무 명 의 병 실 태 조사 및 기 념 사업 중장기 계 획 2024년 경기도 한말 무명의병 실태조사 및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제1권 콘텐츠 조사 활용 및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2025. 6. 제 1 권 20 2 5 . 6. 2024경기도 한말 무명의병 실태조사보고서 A4표지.indd 모든 페이지 2025-08-07 오후 2:23:01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실시한 용역사업 보고서 「2024년 경기도 한말 무명의병 실태 조사 및 기념사업 중장기 계획」 제1권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