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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2월28일 일요일 11 (제170호) 독자마당 산야(山野)에 가면 흔히 볼 수가 있는 것이 칡넝쿨이 다. 이 칡은 다년생 콩과 넝쿨 식물로 풀처럼 생겼지만 줄기가해마다굵어져나무로분류되고있다. 뿌리는 약용으로 쓰이는데 갈근(葛根)이라 부르며 칡차로 먹기도 하고 발한 해열 해독에 쓰이고 갈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으며 설사 치료의 성약(聖藥)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종류들 중에 등나 무가 있는데 이는 콩과 식물로 분류되는 넝쿨나무이 다.등나무는한더위에그늘을주고줄기로지팡이나의 자를 만들며 등꽃은 말려 부부 금실에 좋으라고 신혼금 침(新婚衾枕)에넣어주기도하는데봄철에새순을나물 로 먹기도 하고 해열에 좋으며 변비에도 탁월하다.그런 데 이 두 식 물은 모 두가 넝 쿨 식물 이며 넝 쿨 식물 의 특 성 은혼자서지못하고남을의지해야만일어설수가있다. 또 남을 의지 하면 서도 빙글 빙글 돌면 서 올 라간 다. 그런 데 이 두 식물 은 서 로 다른 습성 을 가지 고 있다 . 칡 넝쿨 은 반드시 우측으로 돌면서 올라가고 등나무는 반드시 좌측으로 돌면서 올라간다.성질이 다른 두 식물이 서로 만 나게 되 면 서로 잘 났다 고 우기 며 싸우 게 된다 . 그래 서 이를 보고 칡 갈 (葛) 자 에 등나 무 등(藤)자를 써서 갈등(葛藤)이라 했다. 갈등이란 의미는 칡 나무와 등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갈등의 사전적 의미 를찾아보면의지를 지닌두 성격의대립현상이며 그성 질에 따라 외적갈등과 내적갈등으로 크게 나뉜다. 그래 서 이 를 바 탕으 로 하여 분쟁 이 되어 간다 라고 되 어있 다. 여기서 외적갈등은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환경 사이 의 갈등을 말하며 내적갈등은 한 인물의 심리적 갈등을 말 함 이다 . 문학 에서 자주 사 용하 며 사 건 전개 에 긴 박감 을더 해준다.그러나갈등이란단어가만들어진동기는 두식물의습성 때문이다.칡넝쿨은위에서 보아시계반 대 방향 으로 타래 처럼 말아 꼬니 우 파(右派) 오른 돌이 이고 등나무는 시계 방향으로 외틀어 오르니 좌파(左 派) 왼 돌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갈등이란 칡넝쿨과 등나무 덩굴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것과 같이 서로 복잡 하게 뒤엉켜 적대시하며 일으키는 분쟁이 상치되는 견 해 따 위로 생기 는 알 력 정신 내부 에서 각 기 다 른 방향 의 힘과힘이맞부딪치는마찰을이르는말이다. 다시 말해 불화(不和) 상충(相衝) 충돌(衝突)이 곧 갈 등(葛藤)이다.식물계의혈투또한동물계못지않다.이렇 게칡과등나무는죽살이치면서서로엇갈리게뒤틀려서 상대를 거침없이 짓누르고 얼기설기 똬리 틀어 자리다툼 을한다.그용틀임은해가갈수록더욱심해진다. 그러나 서로 헐뜯고 싸우기는 해도 어느 한편으로 는 항상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계에는 많은 넝쿨 식물이있는데그습성이뚜렷하다. 칡 나팔꽃 메꽃 박주가리 새삼 마 등은 우측으로 도 는 우파(右派)식물이다. 등나무나 인동초, 환삼덩굴 은 좌측으로 도는 좌파(左派) 식물이다. 더덕처럼 중 도(中道)양손잡이식물도있다. 이렇듯 넝쿨식물은 종류마다 정해진 방향으로 칭칭 처 매니방향을일부러바꿔놓아도다시원래제방향대로자 리를잡는다.얽혀진칡과등나무도정해진방향으로돌다 보니서로는짓누르게된다.그래서두식물은자연상태에 서는대부분함께서로는않고한자리에있더라도서로죽 이지않고각자제몫을다하며살아가고있다. 칡을 오른손잡이라 치면 등나무는 왼손잡이가 된다.이 처럼식물의줄기도오른쪽으로휘말려있고이중나선(二 重螺旋) 구조인 DNA도 7%가 오른쪽으로 감는 우파(右 派)이다.이렇게 세상은 온통 오른손잡이 차지이다.왜 오 른손잡이가많은가에대해서는아직연유를잘모르고있 다.아마도무서운유전자의명령탓이아닐는지? 그래서 과학에는 아직 밝혀 지지 않은 신비가 너무 많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싸우되 척( 縕)지지 아니하 고 다투되 서로 공존하는 지혜가 칡넝쿨과 등나무에 는 있다. 정치도 벗과 지인들도 부부도 칡넝쿨과 등나 무처럼서로얽히고설키며살아간다. 그래서 갈등을 빚기도하지만서로이해를하고어우 르며 합체(合體)하고 살아간다.그러나 요즘 우리 사회 를 보면 좌우 갈등 이 너 무 심 하다못해척지고사는사람들 이 너무 도 많은 것 같 다. 이 어 려운 비상시국에 국론을 한곳 으 로 모 아도 극 복하 기 힘든 실 정이나 사회 정의는 사라진지 오래고너를밟아야내가산다 는 일념 으로 부 정 한자 부패 한 자를 서슴없이 옹호하며 오로 지권력유지에몰두하고있는 것은아닌지? 옛 말에 사필귀정(事必歸 正)이란 말이 있다. 갈등 개인 또는여러집단사이에서다른 의견행동신념 정서 목표로인해서서로충돌하여 서로 의 이익에 상충하는 방향으로 상호 작용 하는데 본래는 한자로 칡 갈(葛)과 등나무 등(藤)이라는 글자를 조합 한 것으로 칡은 왼쪽으로 덩굴을 감으며 올라가고 반대 로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덩굴을 감으며 올라가서 두 개 체 가 얽 히면 아 주 풀기 어 려운 모 습이 된 다. 게다가 칡과 등나무는 서로 질기고 자르기도 굉장 히 힘들고 뿌리까지 뽑기도 질긴 나무라고 하여서 이 나무들의 질기고 자르기 힘들어 보이는 데서 개인이 나 집 단 사 이 에 서 서 로 간 의 의 견 충 돌 및 마 찰 에 비 유 하여 나온 말이다. 과거에는 병처럼 여겼던 갈등에 대 해서 이제는 갈등을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 운 현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 두세 사람만 모 여도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관점이 이때의 것으 로 갈등은 부정적인 현상 이지만 어쨌든 그것의 발생 자체에 대해서는 아주 일소할 수 없다는 약간은 해탈 한 듯 한 입 장 이 이 때 의 것 이 다 . 그 러 다 가 2 0 세 기 후 반 이후로 조금은 파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이때부터 는 오히려 별다른 갈등이 보고되지 않는 집단들의 문 제점을 연구하기 시작 하는데 이들이 조화롭고 평온 하며 협동적 이기는 하지만 반면에 정적이고 무감동 하며보수적이고개혁을싫어한다는것이다. 그러자 이때부터는 갈등의 재평가가 이루어 져서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이요 집단 소속감과 응집성을 촉진하며 욕구 불만의 탈출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긍 정적입장들이나타났다. 야당과 여당 삼권분립처럼 견제 세력이 존재하면 이를 토대로 미처 알지 못했던 문제점을 발견하고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이것이 과격한 수 준으로 치달아 서로를 처리해야 할 적으로 확정하고 억압 하려는 상황인데 이런 수준까지 간 갈등은 다르 게 볼만큼 가치가 있는 갈등이 아니다.이에 해결이 조 속한 갈등이 더해 관리 과학이 결합 하면서 이제는 갈 등관리 라는 용어로 정착 했으며 갈등을 일정 수준으 로 관리함과 동시에 지나치게 갈등 수준이 낮다 싶으 면그것을은근히조장할필요도있다고보고있다. 한가지예를들자면너무동질감이심해서정체된것으 로보이는부서에인사담당자가일부러이질적인구성원 을배치하는식흔히군대에서자주하는소리인데무언가 를 하고 싶은데 할지 말지 고민되는 때에는 하지 않는 게 정답이고반대로무언가를하기싫은데할지말지고민되 는때에는하는게정답이라는말이있다. 예를 들어 지금 공부해야 하는데 하기는 싫어서 할 지 말지 고민 이라면 하는게 정답이고 그리고 늦은 밤 에 야식을 먹고 싶은데 건강 등의 문제로 먹을지 말지 고민된다면먹지않는게정답이라는것이다. 정의는 잠시 가려질 수는 있어도 반드시 이긴다는 뜻이다. 어 서 빨 리 갈 등 의 고 리 를 풀 어 끊 고 화 합 조 화 협 력 하며 갈등(葛藤)에서 이르는 상생(相生) 하는 지혜 (智慧)를배워야하겠다. 생명을 살리는 좋은 생각을 영원히 함께 사는 진리 안에서즐거운나날이되길기원해본다. 오늘도행복한날되소서 ■산사의편지븣 갈등(葛藤) 원경스님 대한불교조계종대종사 평택만기사주지 신축년의 설날이 지났습니다.코로나19라 는 무서운 재앙 때문에,해마다 아버님 제사 도모시고설날도보내려고찾아가던고향에 도못가고그냥설이지났으니,추억과회고 의 정을 풀어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해방을 맞기몇년전에태어난우리들,어린시절그 때만 해도 조선 시대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제법세시풍속의아름다운추억이가득하던 시절입니다.떡국으로차례를올리고가족이 둘러앉아떡국을먹던추억,새옷에새버선 을신고마을의남녀노소들이세배를다니던 풍속, 연날리기 제기차기, 널뛰기의 즐겁던 일,어느 것 하나 회고의 정을 불러일으키지 않는것이없습니다. 이러한 설날이건만, 학자 다산이 설날에 아들에게보낸편지는또색다른생각을하 게 해줍니다. “새해가 밝았구나! 군자는 새 해를 맞으면 반드시 그 마음가짐이나 행동 을 새 롭게 해야 한 다. 나는 소 싯적 에 새 해 를 맞 을 때 마다 꼭 일 년 동 안 공부 의 과 정 을 미리 계획해 보았다. 예를 들면 무슨 책 을 읽고 어떤 글을 뽑아 적 어야 겠다 는 식 으 로계획을세워놓고꼭그렇게실천하곤했 다. 더러는 일이 생겨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아무튼 좋은 일을 행 하고 자 하 는 생 각이 나 발 전하 고 싶 은 마 음 은 없 어지 지 않 아 많 은 도 움이 되었 다.”라 고 말해 공부하라는 훈계부터 아들에게 내 리고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유배 초기 둘 째 아 들 학 유에 게 보 낸 편 지 한 대목 은 더 욱 아픈 얘기입니다. “내가 밤낮으로 빌고 원하 는 것 은 오 직 문장 (文?:학유 의 字)이 열심히 독서 하는 일뿐이다. 문장이 능히 선비 의 마 음씨 를 갖 게 된 다면 야 내 가 다 시 무슨 한이 있겠느냐? 이른 새벽부터 밤늦 게까 지 부 지런 히 책 을 읽 어 이 아 비의 간절 한소망을저버리지말아다오.어깨가저려 서 다 쓰지 못 하고 이만 줄 인다 .” 설날부터 공부하고 책을 읽으라고 닦달 했던 아버지의 뜻을 저버리지 않은 다산의 둘째 아들 정학유는 참으로 뛰어난 문인이 되어, 오늘 우리가 추억하고 회고해야 할 설날의세시풍속을매우자상하게「농가월 령가」라는 글로 남겨 놓았습니다. “정초에 세배 함은 돈후 한 풍 속이 라 / 새 의복 떨쳐 입고 친척 인리(?里)서로 찾아 /남녀노소 아동까지 삼삼오오 다닐 적에 / 와삭버석 울긋불긋 물색(物色)이 번화하다 /사내아 이 연 날리 기 계 집아 이 널 뛰기 요 / 윷놀 이 내기하니 소년들 놀이로다.” 구성지게 울 려 퍼 질 설날 의 노랫 말 입 니다 . “보름날 약밤 제도 신라적 풍속이라 / 묵 은 산채 삶아내니 육미(肉味)와 바꿀소냐 / 귀밝히는약술이며부스럼삭는생밤이라/ 먼저불러더위팔기달맞이횃불켜기/흘러 오는풍속이요아이들놀이로다”(正月令) 설날과 보름날의 미풍양속까지를 하나 도 빠짐없이 그림 그리듯 읊어 놓았습니 다.역시그아버지에그아들(是父是子)의 글잘하는가문입니다.설날이니떡국도많 이 먹고 마을 어른 들에 게 세 배도 잘 다니 라 는 이야 기는 빼 고, 책 읽고 공부 열심 히 하 라는아버지의훈계에,그대로따른아들은 세상에 귀한 「월령가」를 지어 우리의 추억 과 회고에 가름해주는 아름다운 세시풍속 의참모습을보여주었습니다. ‘와삭 버석 울 긋불 긋 물색 이 번화 하게 ’ 새 옷으로 갈아입고 마을을 휘젓고 다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이 이상 더 어떻게 표 현할수있을까요.보름날의더위팔기이야 기도실감나게묘사한글솜씨입니다.이런 설날의 추억까지 못 느끼게 막아버린 코로 나19의재앙은언제쯤끝날것인가요.우리 모두방역수칙잘지켜빨리끝내는데함께 협력합시다. 설날의아련한추억 박석무 <다산연구소이사장> 주역에서는 방위와 지세, 인생을 봄븡여 름븡가을븡겨울의 4계절로 연계시켜 풀이 하기도 한다.봄에 씨 뿌리고 여름에 김매 고 가을에 수확하듯이 계절의 특성에 맞 게 살아가는 방도를 알려줌으로써 사람 들에게 자연의 법칙에 따라 올바르게 처 신토록하려는뜻이들어있다. 주역에서 봄은 인(仁)이다. 겨울 동안 얼어붙어 있던 땅에 새로운 생명이 움트 는 계절이다. 사랑의 기운이 넘치고 방향 으 로 는 해 가 뜨 는 동 쪽 이 기 에 서 울 의 동 대문은 일으킬 ‘흥’자와 어질‘인’을 합한 흥인지문이다. 동쪽은 해가 빨리 뜨기에 따뜻한 기운이 많아 거처하기에 좋다. 장 차 임금이 될 왕세자의 처소는 그래서 동 쪽에 두었고 동궁이라고 불렀다. 큰일을 준비하는 사람은 동쪽에 침실을 두어 햇 빛을 아침 일찍 빨리 받는 것이 좋다. 사 람 중 에 는 이 땅 에 와 서 씨 앗 만 뿌 리 는 사 람이 봄 인생인 사람이다. 씨앗만 뿌리면 서 남에게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한다.그 러나 받지 못한다고 원망하거나 선행을 많이 했다고 공치사를 하면 씨를 뿌렸더 라도 싹을 틔우지 못한다.과거 생에 자기 의 積善功德 실적이 빈약했기 때문임을 모르고 수확을 욕심내면 과욕이 되어 그 나마 뿌린 노력마저도 인정받지 못하는 수가있기때문이다. 여름은 예(禮)에 해당된다. 방위로는 남쪽이다. 남쪽은 하루 중 태양을 가 장 많 이 받 는 곳 이 기에 덥고 만물이 생동하고 화려하 다. 가장 열심히 일 할 시기이다. 서울 의 남쪽에 있는 남 대문을 숭례문이라 한다. 높을 ‘숭’자와 ‘예’를합한 이름으로 예를높이는 문이라 는 뜻이다.여름 인생인 사람은 과거 생에 씨앗을 뿌려 놓고 이번 생에 와서 잡초와 김매기를 하며 생육과 성장을 촉진하는 일을 한다.일과 노력은 엄청 하는데 결과 가 빈약하고, 인정도 덜 받으며, 잘 해주 고도 고맙다는 소리도 못 듣는 경우가 많 다. 그러나 하는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끈 기 있게 정성을 들여야 한다.그래야 다음 생에서 성과가 나오기에, 사람들을 성장 시키고 발전하도록 해주는 김매기와 공 덕 짓 는 일 에 끈 기 있 게 최 선 을 다 해 야 수 확의가을을기대할수있다. 가을은 의(義)에 해당한다. 방위로는 서쪽이다.가을의서늘한기운이시작되면 모두 가 성 장을 멈추 고 봄 과 여 름 동안 생육 시킨것을수확하고겨울을준비한다.서울 의 서대문이 돈의문인 것은 돈독할 ‘돈’자 와 ‘의 ’를 결 합하 여 義를 돈독 히 하는 문이 라는뜻이다.義는仁禮智가닦여져야나오 는 결과이기에 조직에서 일을 마무리하는 사람이나 경리과처럼 조직의 활동을 마무 리하는 부서는 서쪽 배치가 좋다. 가을 인 생인 사람은 수확하고 추수하는 사람이다. 조금만 노력해도 결과가 좋고 물질이 풍부 하다. 주변에서 살펴보면 노력을 별로 안 했 는데 도 승진 이 잘되 고 돈을 잘 버 는 것 은, 그 사람의 인생매뉴얼이 바로 가을 인 생이기때문이다. 겨울은 지(智)에 해당된다. 한해 동안 고 생한 몸과 마음을 쉬며 깊은 내면으로 돌아 가 자신을 성찰하고 기운을 차리면서, 봄에 싹을 내기 위해 밭을 만들고 씨앗을 갈무리 하는 시기다. 방위로는 북쪽이기에 북쪽 문 을 숙정문이라 한다.겨울과 밤은 조용히 지 내야 한다는 뜻으로 고요할 ‘정’자에 엄숙할 ‘숙’자를썼다.겨울인생인사람은일거리가 없기에 백수가 된다. 활동기반인 땅이 꽁꽁 얼어붙어 있기에 노력해도 실패만 한다. 그 러면 왜 왔느냐? 봄에 씨 뿌릴 장소를 찾기 위해서다.씨뿌릴장소를찾고씨뿌릴밭을 만드는 일을 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가난해 도 無財七施라는 말처럼, 적선하고 공덕 짓 고,사랑을베풀어야미래가생긴다. 인생 4계절은 고정적인가? 여태까지는 과거에 지은 것은 현생에,현생에 지은 것 은 미래에 받는 것으로 되어있었지만, 이 제는 우주운행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기에 겨울 인생이나 봄 인생이나 여름 인생 모 두 노력 여하에 따라 현생에서 가을 인생 이 될 수 있고, 당대에 봄븡여름븡가을 인생 모두를 거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사람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사랑을 실천하고, 잘못된 행위는 反省하여 운명을 바꿔야 한다. 운명은 고 정된 것이 아니고 변한다. 운명예측에 四 柱는 관상만 못하고, 관상은 心相만 못하 다는말이바로그말이다. 주역에서말하는방위지세와인생4계절에맞는처신 박승주전여성가족부차관 <세종로국정포럼이사장> 현재 대한민국이 속해 있는 동북아는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역사 왜곡과 말살이 진행되어 왔고, 아직까지도 첨 예한 역사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 이다. 지금 국제사회는 세계화의 기치 아래 화해와 상생의 공동 번영으로 가 고 있 지 만 동 북 아 는 장 차 한 민 족 을 공 멸(共滅)의 위기로 몰아넣는 끔찍한 비 극을 초래할지도 모를 심각한 역사 갈 등속으로빠져들게하고있다. 이러한 갈등을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북 아의얽히고설킨실타래를풀어역사의정 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역사관이 필요하 다. 현 동북아는 인류 문명의 시원 발상지 이다. 고대 우리 한민족은 동북아에서 구 심점노릇을하며대한문명권인“큰하나” 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식민사관과 중화사관으로 말미암아 한민족사가 대륙 의역사를잃어버리고반도의역사로축소 되면서그구심점을잃어버렸다. 신채호 선생은 한국인의 뿌리역사 를 밝히기 위해 일 찍이 중국과 만주 의 광야를 헤매고 다니면서 4천 3백 여 년 전 단군 조선 때 대륙에 있던 삼 한을북삼한이라하여한반도남부에있었 던남삼한과구별하였다.남삼한이란백제 의 전신인 “마한”, 신라의 전신인 “진한”, 가야의전신인“변한”을말한다.단군조선 의 북삼한이 망하고, 남하한 유민들이 옛 국호를 따서 세운 것이 남삼한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한 강 이남의 작은 삼한밖에 모른다. 북삼한 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은 일반 대중이건 역사를연구하는학자이건별반차이가없 다. 이는 중국의 중화주의사관, 일본의 식 민주의 사관, 고려와 조선의 사대주의 사 관이초래한역사왜곡의병독(病毒)이깊 어고조선사를보는관점을근본적으로잘 못잡고있기때문이다. 그러나 한민족 본연의 사관은 남삼한 에서 연유한 소한사관(小韓史觀)이 아 니라 북삼한을 근거로 한 대한사관(大韓 史觀)이나,지금까지는 한민족의 웅대한 역사 혼(魂)을 축 소시 켜 버 린 소 한사 관 에 갇혀 살아왔지만, 이제는 대한사관으 로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여 북삼 한의 역 사를 되 찾아 야 할 것이 다. 조선조 말 고종황제가 선포한 국호 “대한(大韓)”이 바로 이 삼한에서 유래 한다. 대한은 삼한을 크게 하나로 통일 한다는 뜻이다. 대한제국을 선포하여 동북아의 중심 국가이던 옛 조선 삼한 의영광을회복코자하였던것이다. 대한사관의 관점에서는 70억 전 세계 인류를 “큰 한 가족” 즉 대한으로 본다 는 것이다. 그리스 출신의 음악가 야니 (yanni)는 “지도 위에는 국경선이 있 지만 지구에는 국경선이 없다 우리는 모두 하나이다.”라고 말한 것처럼,개개 인은 하나의 “하나”지만 70억 먼 전 인 류는 모두 대한으로 하나이다. 그래서 대한사관으로 인류역사를 재정립하면, 동서양의 모든 갈등을 해결하고 인류가 안고 있는 숱한 난제를 풀어서 새 시대 를맞이할수있으리라생각된다. 이와 같이 온 인류를 대한으로 볼 수 있고, 대한의 한(韓)을 “환단고가(桓檀 古記)”가 밝히는 “환단사상(桓檀思想)” 에서 살펴 볼때 환단의 환(桓)은 천광명 (天光明) 즉 하늘의 광명이요, 단(檀)은 지광명(地光明) 즉 땅의 광명이다. 그러 므로 환단(桓檀)은 곧 천지광명(天地光 明)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천지광명의 열매는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 속에는 천 지광명이모두내재해있다. 인간 속에 내재해 있는 천지광명을 바 로 “한”이라 하는데,“한”은 다시 말해서 인광명(人光明)으로 결국 인간을 가르 키는 말이다. 이때 “한”으로서의 인간은 천지광명을 체험한 환단(桓檀)의 인간 이다. 천지광명을 체험한 인간은 천지의 뜻과 이상을 실현하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인류역사에 서 “한”은곧 닥칠인류사적대변혁을 극 복 하고 지난 역사 에서 모 든 인 간이 꿈꿔 온이상세계를건설하는주체가되어인 간을 곧 위대한 역사적 존재로 자리매김 하는말인것이다.이런의미에서대한사 관 을 새롭 게 정의 할 수 있다 . 대한사관에서는 모든 인간을 예외 없 이 천 지의 뜻과 목적 을 성 취하 는 천지 의 대 역사자이자 역사의 주체로 인식한다. 따라서 인간에 국한해서 역사를 보는 것 이 아니 라 인간 의 천지 대자 연 역사 의 주 인공이 된 위격(位格)에서 역사를 해석 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르게 복원시키는 사관이다 인간이 天·地·人을 총괄하여 天·地·人 삼위일체(三位一體)를 실현하 여역사의정의를바로세우는대통일의 역사관이 “대한사관”이다. “한”의 뜻을 “천지광명”을 체험한 “환단의 인간”으로 정의하는 차원에서 보면 “대한사관”은 곧 “천지광명사관”이라 할 수 있다. 장차 온 인류 는천지광명을체험하여인간속에내 제된 삼신(三神)의 신성(神性)을 온전히 발현한대한(大韓)이된다. 그 시대가 열리면 모든 인간이 역사 의 과거와 미래를 한꺼번에 통관하여 살피고, 육안(肉眼)이 아닌 밝은 영성 (靈性)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역사를 해석한다. 그 결과 지구상의 모든 사람 이 누구나 할 것 없이 구사학과 신사학 이 야기 했던 역사 인식의 한계를 초월 하게 된다. 이 점에서 “대한사관”은 앞 으로 태일(泰一)인간이 세운 지구촌의 대통일 문명을 건설하는데 중요한 견인 차가 될 수 있는 위대한 역사관이라 할 수 있 는 것 이 다 . 한빛의메아리 박 희 학 븣숭덕전前참봉 (25)대한사관(大韓史觀)이 무엇인가? 뱚발뱞뱞행뱞뱞인:박순구 뱚취재편집:박상섭 뱚경영지원:박영일 기사제보븡광고신청븡구독안내 대표전화(053)588-7300 FAX(053)581-0067 뱚구독료년40,000 입금계좌:농협453013-55-000691 예금주:한빛신문 뱚뱜 42612 대구달서구달구벌대로1221(이곡동538-2)성창B/D5층 뱚뱜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2007년1월12일등록번호대구다-01225) 500만박씨성손의대변지 2007년1월24일창간(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