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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67년 대구에서 출생하여 대구경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85년 영 남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입학하였다. 대학 재학시설 민중가요 노래패 ‘예사가락’에서 활동하며 참교육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87년 6월 항쟁 때 문예 패를 이끌면서 민주화운동에 헌신하였다. ’89년 2월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영어 교육과를 졸업하면서 잠시 학원강사를 하다가 그해 8월 대구 심인중학교 영어강 사로 근무하면서 참교육을 실천하였다. ’91년 2월 심인중학교 영어교사 공개 채용시 최고의 점수를 받고도 채용되지 못했고, 또한 이것에 대하여 항의하고 진정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 되고 말았다. 그러나 동지는 이에 굴하지 않고 ’93년 2월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대구지부 학생 부장으로 상근을 시작하면서 더욱 적극적인 참교육 활동을 전개하였다. 동지는 항상 해맑은 모습으로 지친 동지들의 어깨를 풀어주고 삶의 노래로 다 시 동지들을 일으켜 세우는 등 항상 앞장서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93년‘암’이라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4월‘교육대개혁과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위한 온나라걷기대회’비디오 촬영도 열성적으로 활동하였으나 ’93년 6월 26일 오후 4시 20분경 26세의 젊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동지의 유해는 화장을 하여 언젠가 동지들과 함께 다녀온 팔공산 수태골 양지바른 계곡 위에 안개비와 함께 흩뿌려졌다. 동지는 생전에 노래패‘예사가락’에서‘하얀언덕에’(박미경 작사, 작곡)를 만 들었고 동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94년 추모집「그 고운 노랫소리 우리 가슴에 남아」를 발간하였다. 제몸이타들어가는줄도모르고 세상을향해빛살던지는이가있습니다. 우리가슴씻어내리는눈물삼킬수록 그대입가에더욱투명한웃음일렁입니다. 그웃음은꼭맑게흐르는물살과도같고 푸르른보리잎같이청정하기만한데 당신은남아울부짖는우리곁을떠날채비를하고있습니다. - 임이여, 그대앞에타는불꽃이여, 눈물이여중에서- 박미경（당시26세） 화 장 1967년 6월 대구 출생 1985년 2월 대구 경명여자고등학교 졸업 1989년 2월 대구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졸업 재학시절 영남대 노래패 <예사가락>에서 활동 1989년 8월 대구 심인중학교 영어강사로 근무 1991년 2월 부당해고 1993년 2월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대구지부 학생부장으로 활동 1993년 6월 26일 오후 4시 20분경 약 2개월간 암으로 투병하다 운명 끝내살리라 |21| |20|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김영삼정권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