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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5월31일 일요일 11 (제161호) 독자마당 머리 가 영특 하여 뛰 어난 지 혜를 지닌 사 람을 ‘상지(上知)’라 말하고 지혜가 부족하 여 어리석은 사람을 ‘하우(下愚)’라고 이름 을 붙인 사람은 공자(孔子)였습니다. 『논 어』 「양화(陽貨)」편에, “본성은 서로 가까 우 나 습성 은 서 로 멀다 (性相近 習相遠), 오 직 상 지와 하 우는 서 로 옮기 지 못한 다.(惟上 智與下愚不移)”라는 공자의 말씀이 있습니 다. 이런 경문(經文)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에 따라 인간 에 대한 근본 적인 문제 가 생 긴 다고생각한사람이다산이었습니다. “경전의 뜻이 밝혀진 뒤라야 도체(道體) 가 나 타나 고 그 도(道)를 얻 은 뒤라 야 심 술 (心術)이 비로소 바르게 된다.(經旨明而後 道體顯 得其道而後 心術始正)”고 제자 정 수칠(丁修七)에게 준 글에서 말했습니다. 경전의 해석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 는가에 대한 다산의 글이 또 있습니다. “폐 법 ·학 정이 행 해지 는 일은 모두 경 전의 뜻 이 밝혀지지 못한 것에서 연유된다. 그래서 저 는 나라를 다스리는 요체는 경전의 뜻을 밝 히는일보다더앞서는것이없다”고말합니 다.(弊法虐政之作 皆由於經旨不明 臣故曰 治國之要 莫先於明經也: 『경세유표』 권10, P.310) 위의 글을 통해서 다산은 말합니다. 경전 의 뜻을 올바르게 밝히느냐, 잘못 해석하느 냐는 인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 통치에 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겼다는 것 을 알 게 됩니 다. 인간의 본성이야 차이가 없으나 습관은 차이가있다면서,상지[천재]와하우[바보] 는 옮겨지지 않는다고 해석하여, 상지는 본 래부터 상지이고, 하우는 본래부터 하우여 서 하우에서 상지로 옮겨지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해석하여, 한유(韓愈)라는 대 문장가도 인간의 성품에는 상품·중품·하품 의 세 등급이 있어 애초에 불평등하게 태어 나, 신분의 차이는 하늘이 정해주었다는 결 정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동양의 중세는 대 체로 이런 논 리에 서 크 게 벗 어나 지 못 하 여 본질적으로불평등사회가존속했다는것 이다산의주장이었습니다. 다산은 말합니다.“상지와 하우는 성품의 명칭이 아니다. 착함[善]을 지키려는[守] 사 람은 비 록 악 (惡)과 더불 어 서로 어울 리 더라도 습관이 옮겨지지 않기 때문에 상지 라 하고, 악에 안주[安]해버리는 사람은 선 과 더불어 친숙하게 지내도 습관이 옮겨지 지 않기 때문에 하우라고 한다.만약 인간의 성 품에 본 래부 터 옮겨 지지 않 는 품(品)이 있다면 주공(周公)이 ‘성인이라도 반성하 고 사 색함 이 없 다면 광 인(狂人)이 되고 , 광 인이라도 능히 반성하고 사색한다면 성인 이 될 수 있다 (書經.多方)’라고 한 말은 성 (性)을 알지 못하 고 한 말 이 되어 버린 다.” ( 자 찬 묘 지 명 ) 라 고 했습니다. 수선(守善)과 안 악(安惡)의 논리를 인용 하 여 선을 지키 는 행 위자 와 악 에 안 주해 버 리는 사람을 상지와 하우라고 말하여 성품 은같으나습관을바꾸지못해서,상지와하 우로 나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다산은 경전을 새롭고 바르게 해석합니다. 불평등한 상지와 하우의 품성은 생득적으 로태어난 것이아니고,본래같은 성품이지 만 행위가 있고[守] 없음[安]에 따라서 차 이가 생긴다고 하여 유위(有爲)의 철학(행 동하는데 따라 성품의 변화와 옮김이 가능 하다는 행동철학)을 마련함으로써 결정론 적인 중세의 관념철학에서 벗어나는 경전 해석을이끌어냈습니다. 더 부연합니다. 옮겨지지 않음[不移]에 대한 해석도 착함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어 악한 사람과 아무리 어울려도 악에 더럽혀 지지않고,착한사람과아무리어울려도악 에 안주해버리고는 착함에 적셔지지 않음 을 뜻한 다고 하 여 자 주권 을 지 닌 인 간 행 위 의 의 욕 여 하라 는 탁 월한 결론 에 도 달하 였 습니다.이렇게 올바른 경전해석을 위해,다 산이 232권이 넘는방대한 경학연구서를 저 술합니다.그이유는 바로 인간과 국가가 올 바 로 갈 수 있는 길 을 열 기 위 해 서 이 룩 한 작업이었습니다. 인간은평등하게태어난다 -천재와 바보와의 차의- 東苑 朴 鎭 錫 21세기 중반기를 살아가고 있 는 우리 현대인들은 그동안 아무 도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되고 있는 기술혁신(技術革 新)과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신할 새로운 기계,특히 인지능력을 갖 춘 첨단기계인“인공지능(AI)” 시대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이현실이다. 과거의 일하는 방식이나 소비 형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 인 생활방식(生活方式) 전반에 걸친 혁명적인 변화가 날로 가속 화되는시대에들어서고있다. A I(인공지능)와 로봇(Robot), 빅 데이터와 클라우딩, 3D 프린팅 과 쿼텀 컴퓨팅, 나노(Nano), 바 이 오 기 술 등 거 의 모 든 지 식 정 보 (知識情報)분야에서 눈부신 속 도의 발전이 4차 산업혁명을 이 끌고있다. 이러한 큰 변화는 단순히 기기 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스마트화 하는데 그치지 않고, 훨씬 넓은 범주까지 아우른다. 유전자 염기 서열분석(Gene Sequencing)나 노기술, 재생가능에너지에서 퀀 텀 컴퓨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한 약진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있다. 이 모 든 기 술 이 융 합 하 여 물 리 학, 디지털, 생물학 분야가 상호 교류하는 기술혁신은 종전의 그 어떤 변화 발전과도 근본적으로 궤를달리한다. 최근의 국내 사례를 보면 국내 통신 3사가 첫 5G전파를 쏜데 이 어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에 돌 입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보 고서에서“5G는 사물인터넷과 인 공지능을 가능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단기적 으로는 통신산업,스마트폰 산업, 반도체 산업,디스플레이 산업 등 의 성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까지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 명했다. 현재의 지식정보(知識情報) 관련 기술혁신(技術革新) 속도 를 고려할 때, 지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이 사회에 나와 갖 게 될 일자리의 거의 70퍼센트가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전혀 새로 운 일자리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 라는전문가들의예측도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이내에 길 거 리 에 나 와 있 는 자 동 차 1 0 대 중 한 대가 무인자동차일 것이 고, 인공지능 로봇이 법률 관련 자문과 기업 검사 업무의 상당 부분을 맡게 되며, 로봇이 약사 의 일을 해내고,3D프린팅에 의 한 간(肝)이식(移植)이 이루어 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문 가들이많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기계, 소프 트웨어, 로봇이 대체로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많은 일들을 하게 될 것이고, 그 대신 우리 인간은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이 할 수 없는 마음과 관련된 일,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일,사람들을 가 르 치 고 보 살 피 는 일 등 과 갚 은 인 간이 로봇보다 더욱 잘하는 일들 을하게될것이라고예측된다. 이와 같이 우리 현대인들은 오 늘날 예측 불가능(不可能)한 미 래(未來)와마주하고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중 국의 세계적인 IT기업인 우버,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등 오늘날 혁신기업은 유비쿼터스(Ubiqui ous)와 모바일 인터넷, 인공지능 과 기계학습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고‘새로운 가치’를 세상에 내놓 았다. 이처럼 과학기술 영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탄생한 새로운 파괴적 혁신(革新)은 세상을 급 속도로 바꾸고 있다. 지금 우리 앞에 세상을 뒤흔들 대전환(大轉 換)의물결이몰려오고있다. 지난 1970년대 초 이후 50여년 전부터 우리의 생활에 전반적으 로 영향을 미쳐온 인공지능(AI) 시대! 그러므로 새로운 시대의 미래는우리에게달려있다. 기후변화, 자원부족, 저출산 및 고령화 등 빠르게 변하는 세계 환 경에서 와해적 기술혁신과 기술 융합이 가져올 엄청난 변화에 대 한 세계경제 포럼의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의 깊은 통찰력을엿볼수있다. 또한, AI 로봇을 비롯한 과학 기술의 혁신은 궁극적으로 더 나 은 인간의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한 다. 학문간 융합(融合)과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충분히 성과 와 발 전 을 이 루 고 있 는 만 큼 그 융합의 힘에서 나온 새로운 과학 기술의 시대는 인간을 향해야 할 것이라고생각된다.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 간은 세 계화의 본질(本質) 자체가 다음 과같이바뀔것으로생각된다. 즉,앞으로세계는점차 연결(C on n ec ted )에 서 상 호 연 결 (i n terc onnected), 초 연결(hyper-conn ected), 상호 의존(Inter depend ent)상태로이동할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곳에서 일어나 는 일 이 세 계 모 든 다 른 곳 에 동 시 다발적으로 잔물결 효과(Rip ple Effect)를 초래하게 될 것으 로생각한다. ※ 필자 연락처 : 010-5274-988 5, E-mail : dong-wonp@hanma il.net 인공지능시대에대처하는삶의자세와미래비전 (상) -우리현대인들은이미인공지능(AI)시대에살면서여러분 야에서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육체적 노동의 해택 뿐 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과 초정밀하고 신속,정확한 많은 정보처리 능력 을 활용함으로써 복잡 다양한 현실 생활을 보다 유용하게 영위 할수있는여건을누리고있는바,앞으로는첨단기계소프트웨 어(Software), 로봇(Robot)등이 대체로 사람들이 싫어하는 많 은 일들을 하게 될 것이고,그 대신 우리 인간은 AI나 로봇이 할 수 없는 마음과 관련된 일,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고, 가르치는 일등창의성(創意性)을발휘하게될것으로예측되고있어- 븡신라오릉보존회(박씨대종친회) 수원시지부상임고문 븡종친회보븮라정븯발행인겸편집인 븡본보논설위원 인성이란 사람이 갖고있는 성품이며,인격 이높으면성품이좋다고한다.성품은성격과 품격인데,어떻게하면성격과품격을높일수 있을까? 성격이 좋고 품격이 높은 사람은 유 혹에빠지지아니하고,태어날때부여받은사 명이무엇인지를알며,아무리거친말이라도 걸림이없이잘들어준다.어질고현명하고겸 손하며 덕행이높다는소리를듣는다. 정부에서 제정한 인성교육진흥법은, 인 성교육이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 게가꾸고,더불어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 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라면서, 인성교육의목표로예(禮),효(孝),정직,책 임,존중,배려,소통,협동 등을 제시하고있 다.예,효,정직등이실천되면인간다운성품 과역량이길러진다는것이다.그러나이는내 면세계를 보지 못한 단순논리이다.내면세계 를 알게되면 더 체계적이고 더 효과적으로 인 성교 육을 할 수 있 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일련의 내면적 절차를 거친다. 인간의 마음과 몸을 관리하 는 정신영, 사고혼, 신체혼이라는 3혼의 맡 은 역할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사고혼은 기획하여 생각을 만드는 역할이고, 정신영 은 기획되어 넘어온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 길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결정을 내리 는 역할이다. 사람은 하루에 5만 가지 생각 을 하는데, 행동으로 옮겨진 것도 있고, 생 각으로만 끝나버린 경우도 있다. 생각과 결 정의 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고혼이 만 든 생각을 정신영이 행동하기로 결정을 내 리면,신체혼은구체적인행동지령을내린다. 사람 의 인성 은 세 가 지 측면 에서 나 타난 다.품질과 성질과 기질이다.품질은 품격이 라고 하며 행동으로 외부에 표시되는 인성 이다. 정신수준이 높으면 좋은 행동을 많이 하므로 품격이 높아진다. 성질은 성격이며 마음에서 생각으로 나타나는 인성이다. 좋 은생각을 많이 하면성격이 좋다고하는데, 사고수준이 높으면 좋은 생각을 많이 하여 성격이 좋아진다. 기질은 태어날 때 하늘에 서 받아온 정신적인 기운이다. 율곡선생은 격몽요결이라는 책에서 사람들 간에 맑은 기질과 흐린 기질, 순수한 기질과 순수하지 못한 뒤석인 기질 등이 있다고 하면서, 좋은 생각과 좋은 결정을 많이 하려는 노력이 중요 하다고강조하였다. 인성이 좋아야 인간관계가 좋아지며 성공 가능성도커진다.인성에영향을미치는다섯 가지 영향요인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여야 한 다, 첫째는 정신적 요인이다. 정신영이 좋은 결정을 많이 하도록 정신수준을 높이는 일이 다.둘째는 심리적 요인이다. 트라우마를 갖 고 있으면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기 어렵듯 이,정서적인 문제점을 해소해야 한다.셋째 는 신체적 요인이다. 재떨이를 집어던지려 한다든지,벌컥 소리 를 지 른다 든지 갑 자 기 나쁜 행 동들 이 돌발하는 수가 있 다. 넷째는 숙명적 요인이다.태어날때 하늘에서 갖고온 숙명 적인 기록정보들이 여건과 때가 맞으면 순 간순간 운명적으로 나타난다. 매순간마다 옳은 방향으로 선택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다섯째는 정보요인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 은유전적인정보,살아가면서받는교육의질 등환경적요인이다.맹자의어머니가이사를 세번간이유가교육환경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인성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 은 나 쁜 관계 와 행 위들 로 인 한 나 쁜 정 보 들 이고 , 두 번째 가 태어 날 때 가지 고 온 유 전 적 정보이다. 본인의 인성수준을 높이고 다 른 사람 에게 상 담을 잘 해주 려면 , 무엇 보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나쁜 정보를 없애야 한 다.나쁜정보가 없어져야 사람이 맑고 순수 해져서 성격과 픔격도 올라가고, 상대의 마 음을 잘 스캔할 수 있어 상담도 잘해 줄 수 있다. 반성과 명상은 나쁜 정보를 삭제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위함과 상생은 덕을 베푸 는 중요한 방법이다. 그래서 반성과 위함이 성격과품격을높이는핵심적과정이다.반성 과참회를일상화하고항상위하는사랑의마 음을 갖는 것이 정신수준과 사고역량을 높여 성격과품격을높이는지름길이다. 효과적인인성진흥은반성의일상화와상대를위함에서 박승주전여성가족부차관 6·25한국 전쟁 때 국군은 전진·후퇴 를 거듭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한민국 정 부 는 두 번 씩 이 나 수 도 를 부 산 으 로 옮긴바 있었다. 한국 역사에서 수도를 옮겨 가면서 항전(抗戰)했던 일은 비단 6·25전쟁뿐만이아니었다. 1232년 고려의 무신정권이 몽골군 과 싸우기 위해 고려의 수도를 개경에 서 강화도로 옮겨 무려 39년간이나 항 몽(抗蒙)했던 역사가 있다. 1876년 일 본이 군사력을 동원하여 조선을 강압 한 후 강화조약을 맺고, 부산은 인천· 원산과 함께 개항이 되었다 그 후 부 산은 근대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 했다.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고 부산 제 1부 두를 비롯한 항만 시설이 건설 되면서 우리나라 대표 무역항으로 발달했다. 오늘 날 부산의 인구가 서울에 이어 대 한민국의 둘째로 큰 도시가 된 배경에 는 6·25전쟁 때 임시 수도의 역할을 했 던과거가있었기때문이다. 1950년 6월 25 일 일요일 새벽 북 한 인 민 군 의 기 습 남침으로 인해, 그 당시 대한민국의 불 안 정 한 정 치 상 황은 북한의 남침 을 예 견 하 지 못 했 다. 2일 후인 6월 27일, 소련제 탱크와 전투기를 앞세워 북한군이 서울을 기습 적으로 점령하면서 정부는 부득이 수도 를남쪽으로옮길수밖에없었다. 이날 정부는 남쪽으로 후퇴해 대전으 로수도를옮겼지만한 달도 못된7월16 일 다시 경상북도 대구로 옮겼다. 유엔 군 16개국이 한국 전쟁에 참여하여 한 국군과 함께 했지만 북한군의 거센 공 세에 전선은 경북지역까지 밀려났다. 더 이상 물러서면 안된다고 판단한 국 군과 유엔군은 낙동강을 최후의 방어선 으로 정하고북한군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온전력을다쏟았다. 대구 북쪽에서 펼쳐진 다부동 전투에 서 백선엽 국군 1사단장의 피나는 결사 항전으로 북한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 내기도 했지만, 전 면전으로 치닫 고 있었던 전세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 아 정부는 대구도 위험할 수 있다고 판 단해8월 18일 더디어 재차부산으로수 도를옮겼다. 부산이 대한민국의 임시 수도가 되 면서 부산시 서구 부민동에 위치한 경 상남도 도청을 임시 중앙청사가 되었 다. 그 당시 부산극장은 임시 국회의 사당이 되었고. 중앙사법기관도 부산 지방법원 건물에 임시로 자리를 잡았 다. 그리고 미국 대사관을 비롯한 각 국의 외교대사관도 부산 곳곳에 임시 로 자리를 잡아 전시업무를 볼 수밖에 없었다. 1950년 9월 15일 맥아더 유엔군 사 령관이 실시한 인천 상륙작전 성공으 로 전세가 역전 되면서 국군과 유엔군 의 공격에 밀린 북한군이 북쪽으로 후 퇴를 하기 시작해 9월 28일 국군과 유 엔군이 서울을 되찾았다. 그래서 10월 27일 정부는 수도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겼다. 이렇게 부산의 임시 수도 역할은 70 일 정도로서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11 월 2 7 일 엄 청 난 규 모 의 중 공 군 이 북 한 군을 지원하기 위해 한반도에 몰려 왔 다. 국군과 유엔군은 1951년 1월 4일 다 시 서울 이남으로 후퇴하지 않을 수 없 었다. 정 부는 할 수 없 이 하루 전 1월 3일 다 시 부 산으 로 임 시 수도 를 정해 옮 겼다 . 그 후 휴전 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 이 지나 그해 8월 15일 까지 부산 은 무 려 총 1023일간 대한민국의 임시 수도 역할 을 했 다. 이 무 렵 부산 에는 전국 에서 밀 려 온 피란민 100여 만명이 몰려들었다. 이 중 상당수는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현재 까지부산에정착해살고있다. 그리고 6·25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남 긴 부산의 유적은 그때를 상기 시키고 있다.“부산 임시 수도 정부청사”“부산 임시 수도 대통령 관저” “가득도 등대” “부산항 제1부도” “유엔 묘지”등이 남 아있다. 필자는 6·25한국전쟁 당시 학도병 훈 련을 받으면서 부르던 군가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부르던 노래였기 때문이 다. 나는 우리 세대에서 일어났던 6·25 한국전쟁을 내 뇌리에서 영원히 지울 수가 없다. 아니 지워져서는 안된다. 그 처절했던 전쟁의 참상을 어찌 다 글과 말로표현할수가있겠는가! 6·25전쟁 때 전선이 낙동강까지 밀리자 14-17세 어린 나이에 참전한 소년소녀병 이 국방부 집계에 의하면 2만 9616명이나 이중 462명이 소녀병이었고, 2573명은 채 피어나지도 못한 채 1980년 8월 낙동강 방 어선다부동전투등에서전사했다. 윤한수(87세) 625참전 소년소녀병 전우회장은 지난 16년 동안 국방부와 국가 보훈처 등에 이들을 국가 유공자 예우를 해달라고 청원을했지만 거절당 해 “참전 소년소녀병 전우회” 간판 마 져 내 려 금 년 6 월 보 훈 의 달 에 는 “순 국 소년소녀 위령제”도 지내지 못하는 안 타까운심정을언론에호소하고있다. 이와 같이 6·25전쟁의 한(恨)을 무 엇으로 표현할 수가 없어, 그때 우리 는 하 늘을 원망하며 조국을 향해 눈물 을 삼키면서 노래를 만들어 목이 메이 도록 부르고 또 불렀다. 아무 죄없이 북한군에게 끌려가던 “한 많은 미아 리 고개”는 젊은이들의 애간장을 다 녹였다. 한 달도 못되어 전선이 낙동 강까지 후퇴 했다가 유엔군 참전으로 다시 북진하면서 학도병과 국군이 부 르던 진군가(進軍歌)는 온 전선을 진 동시켰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 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 한다.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전선야곡” “굳세어라 금순 아!” “이별의 부산정거장”등 수많은 노 래를 부르며 625전쟁의 상처와 “한”을 달랬다. 한빛의메아리 박 희 학 븣숭덕전前참봉 (16)6·25한국전쟁70주년회고 (중) 뱚발뱞뱞행뱞뱞인:박순구 뱚취재편집:박상섭 뱚경영지원:박영일 기사제보븡광고신청븡구독안내 대표전화(053)588-7300 FAX(053)581-0067 뱚구독료년40,000 입금계좌:농협453013-55-000691 예금주:한빛신문 뱚뱜 42612 대구달서구달구벌대로1221(이곡동538-2)성창B/D5층 뱚뱜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2007년1월12일등록번호대구다-01225) 500만박씨성손의대변지 2007년1월24일창간(월간) CM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