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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정은 1910년 5월 7일 당시 경상남도 동래군이던 현 부산에서 출생했다.
부친은 일제에 항거하여 자결했고, 숙부 박일형과 외가의 친척들, 오빠들이 항일 운동에 뛰어든 집안에서 자랐다.
일제의 침탈에 항거하여 자결·순국한 아버지와 독립운동가 김두전, 김두봉과 친척인 어머니,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 숙부 박일형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집안 분위기 때문에 신간회, 의열단 등에서 활동한 큰오빠 박문희, 둘째오빠 박문호 등과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되었다. 그는 동래여자고등학교의 전신인 일신여학교 시절부터 학생운동에 참가하여 여러차례 체포, 구금 당했다.
1930년 봄 그는 중국에서 의열단원으로 활동하는 둘째오빠 박문호로부터 중국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배편으로 중국으로 떠났다. 망명한 그는 국내에서 항일투쟁공로가 오빠와 지인들을 통해 이미 중국까지 알려지면서 공적을 인정받아 조선공산당재건설동맹 중앙위원과 의열단 간부에 선임되었다.
베이징에서 조선공산당 재건 운동을 벌이다가 안광천의 소개로 의열단 단장 김원봉과 1931년 결혼했고, 김원봉(金元鳳)과 결혼하면서 본격적으로 의열단의 핵심멤버로 활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