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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지구 전사 약사문
1950년 8월 초 북괴군은 5개 사단 병력을 왜관, 다부동 전선에 집중 투하하여 8.15까지 대구를 침공할 기세로 총공격을 펴 왔다.
이 때 제1기갑사단은 이 곳 왜관과 그 남쪽 일대에서 적의 거듭된 공세를 혈투 끝에 분쇄하였다.
초조해진 적군은 9월 초에 다시 대구 방어선을 돌파하려고 최후 발악의 총공격을 재개했으나 미 제1기갑사단은 기동과 화력, 그리고 과감한 반격으로 적에게 치명적인 출혈을 강요한 끝에 9월 중순에 이르러 적의 주력을 섬멸하고 끝내 대구, 왜관선을 고수하였다.
마침내 인천 상륙작전에 호응하여 낙동강 방어선에서도 9월 16일을 기해 역사적인 총반격 작전이 결행되어, 미 제5연대 전투단은 금무봉을 거쳐 20일에 왜관과 자고산을 탈환하였고 미 제24사단은 19일부터 낙동강을 건너 북으로 진출한 다음 25일 김천을 탈환하였으며 미 제1기갑사단은 다부동을 거쳐 23일 상주로 진격, 낙동강을 도하하여 일로 북진하였다.
이와같이, 당시 아군의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 고수작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이 왜관일대의 치열한 전투에서 이룩한 미군 장병의 용감 무쌍한 무용은 불멸할 것이며 그들의 피로 맺어진 우의는 영원히 기억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