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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실 향 민 의 삶 ● 흥남시민회 망향비 離郷久 / 统一願 고향을 떠나온 지 오래 / 통일을 염원한다 ● 단천군민회 망향비 (1982년 건립) “자유는 생명보다 귀한 것이다. 그 고귀한 자유를 찾아 먼 조 상때부터 살아온 고향산천을 뒤에 두고 풍찬노숙(風餐露宿) 몇 해련가. 속초시를 중심으로 영북지구에 산재한 향인(鄕人)들은 1953년도에 영랑호반에 단천군민 묘지를 정(定)하고 고향의 꿈 을 안고 영세(永世)하신 분들을 안면(安眠)케하여 왔으나 유택 (幽宅)의 여지가 없기에 1980년 8월 고성군 토성면 천진리 이 곳에 제2 동산○(同山○)를 마련하고 북천(北天)에 오가는 부운 (浮雲)만 바라보며 통일의 회한(懷恨)을 남기고 영면(永眠)하신 영혼들의 명복을 빌고자 단천동산(端川同山) 망향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