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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송(咸興頌)
반룡산의 정기어린 장엄한 위용
치마대의 유구한 옛 정취
성천강의 여울과 관북 제일의 은반
만세교에 물결치던 대보름의 인파
다시 동으로! 호련천의 백사
백로에 덮인 정화릉의 아치
귀주사의 은은한 종 소리
온 누리에 그윽한 여운을 남겨거늘......
향수와 통한의 애닮음이
뒤얽힌 내 고향 함흥!
버려진 지 어언 오십 성상
조상님들의 넋을 달래며
통일의 염원을 안고 오늘 이곳에
망향탑을 다시 세워. 후세에 남기노니
영원하여라. 내 강산아!
- 설춘(雪春)
서기 1998년 11월 일
속초지구 함흥시민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