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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211 경기도 용인시 국방부는 수많은 전투에 참여하여 큰 공적을 올린 터키군의 용맹과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1974년 9월 6일 참전기념비를 건립했다. 터키군은 1950년 중공군의 11월공세 기간 중 미 제2사단의 우익부대로 전투를 치르면서 많은 희생자를 냈다. 특히 장병들은 포로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착검한 채 적진으로 돌격해 부대의 강한 군기와 응집력을 보여주었다. 1951년 10월 말에는 미 제9군단에 배속돼 울프하운드(Wolf hound)작전 시 경기도 김량장리와 151고지전투에서 중공군 1,900여명을 사살하는 큰 전과를 올렸다. 이에 미국 대통령 부대표창(1951.7),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표창(1952.9)을 받아 터키군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참전 당시 터키군이 미군과의 연합작전에서 가장 큰 애로를 느꼈던 것은 언어소통 문제였다. 특히 상황이 급변하는 전장에서 충분치 못한 통역은 생소한 지형에서 국군과 북한군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터키군에게 큰 손실을 입힌 이유가 되었다. 터키군 참전기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