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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쟁의사 광복회원기념비 일명 광복7의사기념비 (성달영, 유중협, 장두환, 조종철, 김정호, 유창순, 강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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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神明)도 두려울사 백의민(白衣民)의 피를 말리고 살을 에어가던 귀축(鬼畜)의 무리를 쫓고 민족의 내일(來日)을 위하여 횃불을 높이 들어 겨레의 자유(自由)와 조국(祖國)의 독립(獨立)을 소리 높이 외치시다 쓰러지신 천안(天安) 출신 항일 독립투사(抗日獨立鬪士) 일곱분을 이에 남긴다.
서기(西紀) 1913년 계축(一九一三年 癸丑) 일제(日帝)의 속박(束縛)에서 암담(暗澹)한 국운(國運)의 미래(未來)를 구하시려 망연(茫然)히 큰 뜻을 품으시고 대한 광복단(大韓光復團)을 조직(組織)하시어 국내(國內)로는 독립운동 자금(獨立運動資金)을 모으시고 밖으로는 만주(滿洲) 중국(中國)에 계신 독립군(獨立軍)과 손을 잡으시고 바람속에서 밥짓고 이슬 속에 잠자며 국권 회복(國權回復)을 방해(妨害)하는 친일 분자(親日分子)들과 싸워 독립(獨立)의 의분(義憤)을 터트리시고 왜헌(倭憲)의 간담(肝膽)을 서늘케 하셨으며 나아가 불굴(不屈)의 인류 정의(人類正義)와 불굴(不屈)의 민족 기개(民族氣槪)를 선양(宣揚)하여 3·1 운동(三·一運動)의 효시(嚆矢)가 되었으니 님들의 공(功) 청사(靑史)에 빛나리라.왜헌의 매서운 손길에 묶이시어 법정 투쟁(法廷鬪爭)하시다가 그 옥고(獄苦)가 옥사(獄死)에 이르시니 님들이 피를 남기신 임의 나라 이제는 시들던 무궁화 다시 되살아 혈고(血苦)를 뿌리신 씨 다시 싹트고 정의(正義)를 북돋우어주신 그 가지가지마다 새싹에 새꽃이 되었나이다.
서기 1969년 10월(西紀 一九六九年 十月)
독립 투쟁 의사 광복 기념 사업회 건립(獨立鬪爭義士光復記念事業會 建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