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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역사기행 ➊ • 서울, 독립운동과 역사의 현장을 가다 ㉛ 105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 ‘평화의소녀상’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성노 예 역할을 강요받았던 여성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 을 되새기기 위해 세워진 조형물 이다.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 상은 전국에서 제일 빠른 2011년 12월 14일에 세워졌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염원하며 1992년에 처음 시작한 수요 집회가 1,000회를 맞는 날이었다. 일본군 ‘위안부’는 1930년대부 터 1945년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일본군이 ‘군위안소’를 설치하여 점령지와 식민지의 여성들을 성 노예로 강제 동원한 결과 대규모 로 발생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일 본의 패전과 함께 현지에 버려지 거나 일본군에 의해 살해당하기 도 했다. 그럼에도 평화의소녀상은 일본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 인하는 극우세력의 ‘모욕 집회’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다행히 지 난 2026년 2월 12일 대한민국 국 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 을 부인·왜곡하고 허위 사실을 유 포하여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 는 행위를 금지하는 「‘위안부’ 피 해자 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모욕 집회’ 자체를 금지할 수 있 게 되었다. 서울청년회·조선노동대회 회관 터 중학동(17번지)에는 서울청년 회의 회관이 있었다. 서울청년 회는 1920년대 사회주의 운동 의 한 축을 형성한 ‘서울파’의 기 원이 된 단체이다. 1921년 1월 에 결성된 서울청년회는 1922 년 ‘김윤식 사회장 사건’을 주도 하고 ‘사기 공산당 사건’에 깊이 연루된 장덕수 등을 축출한 이 후 김사국과 이영(1889~1960), 김영만(1891~1934)을 비롯한 사회주의자들의 주도성이 강 화되었다. 1920년에 결성된 조 선노동대회도 이곳으로 이사 와 있었는데, 1923년 9월 28 일 강택진(1892~1926), 주종건 (1895~1935) 등 40여 명이 참석 하여 전국노농대회준비회를 조직 한 곳도 여기였다. 서울청년회와 조선노동대회의 ‘중학동 시대’는 그해 12월 와룡 동(131번지)으로 이사하면서 마 감되었다. 서울 동작구에서 동작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맡아 지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서울현충원 역사탐방을 비롯하여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근 현 대 역사탐방을 이끌고 있고, 「오마이뉴스」에 ‘동작 민주올레’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현충원 역사산책』, 『동작구 근현대 역사산책』, 『낭만과 전설의 동작구』, 『동 작 민주올레』 등이 있다. 필자 김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