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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나오는 '인제 갑둔리 김현수 집터'는 다음과 같이 설명이 되고 있다.
유적지명: 인제 갑둔리 김현수 집터
정의 : 1880년 해월 최시형이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을 최초로 간행한 김현수의 집터
주소 : 강원도 인제군 남면 갑둔리 769번지
위치고증 : 「최선생문집도원기서」, 「천도교회사초고」 등에 관련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김현수의 집터가 현재 폐교가 된 어론초등학교 갑둔분교 인근(현 사격장)이었다는 사실은 천도교 측에서 구전 등을 통해 확인하였다.
현재상태 : 현재 군부대의 사격장이 되어 있다.
관련 역사적 사실 : 「최선생문집도원기서」와 「대선생사적」 등 천도교측 기록에 따르면 이필제 란 이후 강원도와 충북 일대의 산간지방으로 다니며 포교활동을 하던 최시형은 동학 경전을 간행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때까지 동학교단에는 경전이 간행된 적이 없으며, 암송을 통해 전파되어 왔다. 최시형은 1880년 5월 9일 강시원(姜時元)·전시황(全時晄) 등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 갑둔리의 교도 김현수(金顯洙)의 집으로 가서 간행소를 설치하였다. 도청(都廳)은 최시형, 감역(監役)은 강시원과 전시황이 맡는 등 직임을 분담하였고, 경비는 상주의 윤하성(尹夏成)을 비롯하여 정선·인제·청송의 교도들이 조달하였다. 판각작업은 5월 11일부터 시작되어 6월 14일에 마쳤으며, 6월 15 일에는 치성제(致誠祭)를 올렸다. 이때 간행된 『동경대전』은 100여 권이었으며, 각처로 분포되었다. 그러나 이때 간행된 『동경대전』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 알려진 경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883년 충청도 목천 구내리 김은경의 집에서 발간된 계미본(癸未本)이다. 한편 최시형은 다음해 8월에 충청도 단양군 남면 천동의 교도 여규덕(呂圭德)의 집에서 또 다른 경전인 『용담유사』 수백 권을 처음으로 간행하였다.
조사의견 : 446번 지방도로에서 갑둔분교로 들어가는 입구, 혹은 김현수 집터는 현재 군부대의 사격장으로 편입되었으므로 갑둔리 성황당거리였던 곳으로 알려 진 갑둔분교 입구에 안내판이나 표지석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