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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3.1운동 암각문
이곳 북한산 백운봉 정상의 3.1운동 기록문은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이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 새긴 암각문이다.
이 암각문은 가로 150cm, 세로270cm 정도의 규모로 평평한 바위 위에 경천애인이란 네 글자를 새기고, 그 안에 "독립선언문은 기미년 2월 10일 최남선이 작성하였으며, 3월 1일 탑동공원에서 자신이 독립선언만세를 도창했다"는 내용이 정자체로 새겨져 있다. 이글을 새긴 시기및 그 목적에 관하여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3.1운동 이후로 추정되며 그 목적은 거족적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영구히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글을 새긴 정재용 선생은 1886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한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1919년 2월 19일 해주에서 상격아혀 3.1운동 전날밤 서울역에서 100장의 독립선언서를 원산교회로 보내어주고 남은 한 장을 가지고 있다가 탑동공원에서 이를 낭독하여 3.1운동의 불을 당겼던 인물이다. 그후 해주에 귀향하여 독립운동을 하던중 1919년 8월 일본경찰에 의해 검거되어 2년 6개월의 형을 언도받고 평양감옥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1976년 91세를 일기로 돌아갔다. 돌아간 이듬해 1977년 건국포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