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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란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20일 이곳 나주시 세지면 오봉리 동창 만봉천변에서 오봉리와 벽산리 주민 그리고 인근에서 오신 피난민 등 136명을 대상으로 집단 양민학살 사건이 자행되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국군 제11사단 20연대 2대대 5중대 소속 군인들이 영암군 금정면소재국사봉에 주둔 중인 빨치산을 토벌한다는 미명하에 면 소재지인 동창 섬멀에 거주하는 주미늘의 가택을 수색한 후 아무런 이유없이 동창교 천변으로 끌어낸 뒤 무차별 사격을 가해 현장에서 98명을 학살했으며. 인근 산야에서 농사준비를 하던 농부 38명까지도 한꺼번에 사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던 사건으로 무고한 양민을 터무니 없는 누명을 씌워 학살한 이 사건은 전국으 어느 곳보다 그 방법이 잔안무도하였습니다. 그후 5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1998년 7월 2일 뜻있는 주민과 현장 목격자들이 엄청난 비극이자 시대의 아픔인 동 사건을 그냥 가슴에 묻어둘 수 만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대책 모임을 갖고 7월 14일 세지면 회의실에서 동창양민학살희생자 진상조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10월 4일 유족회를 결성 진상규명 결의대회와 위령제 봉행등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 제15,16대 국회에 진상조사요구한을 청원하였고,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였지만 정치적, 이념적 갈등으로 법인이 제정되지 못하였던 점 매우 통탄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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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양민학살희셍자진상조사추진위원회 및 사회단체 인사와 뜻있는 면민의 협조로 장구한 세월동안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가신 민간인 영령을 위로하고 명예를 회복시켜 드림과 동시에 고통을 당하신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하여 위령비를 세우게 됐습니다. 이같은 위령비로서 어찌 그날의 엄청난 아픔을 지우고 희생된 영령들의 한을 풀어 드릴 수 있겠습니까? 영령들이시여! 부디 편안히 마음으로 당신들의 아들.손자들이 대대손손 살아갈 이땅에 번영의 앞길을 열러주시는 빛과 등대 되시옵고 영면하소서. 서기 2005년 11월 25일 나주시 세지면 동창양민학살진상조사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