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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항쟁전적비 안내문. 동학 농민혁명 - "19세기말 조선은 조정의 실정으로 인하여 민심이 혼란하고 국력이 쇠진하였다. 그 틈을 탄 일본국이 대륙침공의 야심을 갖고 조선을 침략하였다. 이 때 조선의 농민들이 봉기하여 부패한 조정과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 1894.10.10. 전봉준(全琫準)을 필두로 전라도 삼례에서 수십만의 동학농민혁명군이 기포하여 서울로 북진하는 도중 동년 12월초에 공주전투에서 무기의 열세로 인하여 퇴각할 때 최공우를 중심으로 한 高山(고산), 銅山(동산), 華山(화산) 군현의 동학농민군 천여명이 이곳 大芚山(대둔산)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3개월간 항쟁하였다. 1895.2.18. 거점지인 대둔산 석두골(798m)에서 농민군 지도자급 25명이 끝까지 싸우다가 장렬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 때 동학접주(金石醇 : 김석순)은 한 살쯤 되는 여아를 품에 안고 150m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결하였다 하니 얼마나 처참한 역사의 현장인가!
이곳에서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고 우리나라 근대사에 빛나는 동학농민 혁명정신을 이어받아 21세기 새로운 민족사의 거름으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