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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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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반응 한국에 이어 만주를 삼키려던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우두머리인 이토 히로부미의 피살에 대한 일본영사관의 전보는 실로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으며 온 세계가 떠들썩 했다. 동경 일일신문과 대한매일신보 등의 호외가 나왔고 해외에 망명 독립운동을 하던 우국 지사들은 환호의 찬사를 보냈으나 조정의 친일파들은 오히려 당황했다. 중국은 또한 자기들의 원수를 갚은 것처럼 생각하며 기뻐했다. 당시 중국의 국가주석이었던 원세개도 인의사의 의거를 듣고 다음과 같은 글을 지어 찬양했다. 안중근 의사 만(安重根義士輓) 平生營事只今畢 死地圓生非丈夫(평생영사지금필 사지원생비장부) 身在三韓名萬國 生無百世死千秋(신재삼한명만국 생무백세사천추) 평생을 벼르던 일 이제야 끝났구려 죽을 땅에서 살려는 것은 장부가 아니고말고 몸은 한국에 있어도 세계에 이를 떨쳤소 살아선 백 살이 없는데 죽어서 천 년을 가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