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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2024년 6월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②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한인들 1921년 3월 최초로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민 1920~30년대 대한인국민회 마탄사스지방회 · 아바나지방회 결성, 민족교육 · 외교 선전활동 전개 재큐한족단, 임시정부 후원 등 독립운동 쿠바의 수도 아바나, 한국독립운동의 ‘화려한 외출’ 글  김도형(월간 『순국』 편집위원) 지난 2월 14일 대한민국과 쿠바간의 외교관계가 전격적으로 공식 발표되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65 년 만에 쿠바와 국교를 재개하게 되었다. 현재 쿠바 에는 상당수의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쿠바지역 한인 이민과 독립운동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쿠바와 국교 수립의 한국독립운동사적 의미 2014년 2월 14일 우리나라는 쿠바와 정식으로 국 교를 수립하기로 합의하였다. 전 세계의 모든 국가 와 국교를 수립했으나, 쿠바혁명 이후 공산국가였기 때문에 국교를 맺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쿠바 도 개방정책을 실시하면서, 2000년 이후 한국과 경 제‧문화적 교류가 진전되었고 쿠바와의 수교가 추 진되었다.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에서 ‘미주(美洲)’라고 하 면, 하와이‧북미‧멕시코‧쿠바 네 지역만을 말한다. 북미의 캐나다부터 남미 끝의 칠레까지 여러 나라가 있지만, 우리 독립운동에서는 하와이‧북미‧멕시 코‧쿠바 네 곳만을 ‘미주’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이곳 에 한인사회가 형성되어 독립운동이 일어났기 때문 이다. 그 가운데 쿠바에도 한인사회가 성립되어, 대 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하는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한국인들이 쿠바에 이민을 간 것은 1921년 3월 이었다. 한국인의 쿠바 이민은 103년이나 되었다. 1959년 쿠바혁명 이후 북한과는 수교를 하였지만, 남한과는 미수교국으로 남아있다가 국교가 성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