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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실 향 민 의 삶 ● 함남학성군학남면민친목회 망향비 (1983년 4월 건립) “북녁땅 바라보고 발버 둥치며 외쳐보았오. 삼팔 선 장벽아 무너져라 내일 이면 고향땅 간다더니 어 언 춘풍추우(春風秋雨) 십삼개(三十三個) 성상(星 霜)이 흘렀구려. 하늘높이 우뚝솟은 백두산을 그리워 하면서 이곳 영랑호반 동 산에 자리잡고 망향의 설음을 달래면서 이 비(碑)를 세우노니, 아아 북쪽 하늘로 떠가는 저 구름아 한많은 설음과 쓰린 이 가슴을 내 고 향에 부디 전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