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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➊ • 김대락의 백하일기 ⑥ 101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다. 고려대에서 경제학 · 정치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율곡 연구로 석사 ·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선 임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이사를 맡고 있다. 시대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풀어낼 지혜를 지나간 역사에서 찾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면암 최 익현 선생의 5대손이다. 필자 최진홍 하니 지극히 한탄스럽다. 어린 조중경은 만류하여 재 우고 칠손(七孫)과 내일 함께 출발하게 할 계획이다. 김노인의 장례를 치르려는데 이곳 사람들이 산에 올라 땅을 차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므로 그의 선 산 속, 약간 비탈진 공터로 들어갔다. 대개 분묘를 금 장(禁葬)하는 것은 본래 우리 나라의 풍속인데, 더러 권세 있는 집안에서 금하고 받들었기 때문이다. 27일 맑음. 운동회가 크게 열린다 하나, 물색이 서로 다른지 라, 비웃음거리가 될까 꺼려졌다. 종일 홀로 집을 지 키자니 근심과 적막을 이길 수 없다. 28일 맑음. 홀연 관리 하나가 찾아와 필담으로 서로 수작하였 다. 나에게 치발을 권하기에 내가 새로 옮겨 온 처지 라 아직 그러지 못하였노라고 답하였다. 이날 사람 을 사서 두 이랑에 김을 맸다. 저녁에 조범용이 와서 잤다. 29일 비. 이병삼과 조범용이 점심을 먹고 떠났다. 30일 맑음. 이날 오후에 이만초(이상룡)와 조맹목을 송별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