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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청평사 고려선원(春川淸平寺高麗禪園) 명승 청평사는 973년(고려 광종24)에 백암선원(白巖禪院)으로 창건되어 1,000년 이상을 이어 온 선원이다. 고려시대에는 진락공 이자현, 원진국사 승형, 문하시중 이암, 나옹왕사 혜근 등이, 조선시대에는 설잠 김시습, 허웅당 보우, 환적당 의천, 환성당 지안 등이 이ㅎ곳에 머물렀다. 고려선원에 머문 당대 최고의 고승과 학자들은 학문과 사상을 전파하였고 뛰어난 문인들은 시문(詩文)으로 이곳의 자연과 문화를 노래했다. 청평사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시문과 설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고려시대 이자현은 37년간 청평사에 머물면서 청평사 주변 계곡에 암자(庵子)와 정자(亭子), 연못 등을 조성하였는데 이렇게 조성된 고려선윈은 자연과 인문학적 의미가 매우 크다. 구송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들이 계곡을 수놓고 있으며, 자연 그대로 보존된 선동(仙洞)과 서천(西川)계곡, 이들을 에워싼 부용봉의 거대한 바위들이 청평사 주변을 아우르고 있다. 또한 고려 초기에 건립된 삼층석탑, 이자현이 조성한 영지(影池), 한국 서예사에 빛나는 다감국사 탄연과 행촌 이암이 쓴 문수원기비(文殊院記碑)와 시장경비(施藏經碑), 사찰 주변의 노란 매화 군락지, 조선시대 스님들의 사리(舍利)를 안치한 부도, 비를 기원하던 기우단(祈雨壇)터 하늘에 제사 지내던 천단(天壇)과 제석단(帝釋壇)터, 공주설화 유래가 전해지는 회전문(廻轉門) 등은 고려선원의 풍부한 인문자원이다. 이러한 자연유산과 인문유산의 가치가 인정되어 청평사 권역이 2010년에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