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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6월30일 일요일 10 (제210호) 종합 일반시민들이매우잘못알고있는것들 중 하나가 약은 우리 몸에 좋을 것이라는 굳은믿음이다.병의원에가면의사에게진 찰을받고당연히처방을받아약을먹어야 한다고생각한다.대단히잘못학습되어온 고정관념이다.경우에따라서아무런약도 처방받지않는것또한의사의매우중요한 처방법중하나이기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조금 허전하 고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짓게 된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모든 약은 이로움과 해 로움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 다. 고령의 노인은 생리 의학적으로 결코 성인이 아니다. 2-3세 유아보다도 더 연약 한존재임을명심해야한다고도한다.신경 외과 전문의로 국립 창원산재병원 진료부 장과 제1신경외과과장, 병원장 등 산업재 해환자들의치료와재활을위해일평생몸 바쳐왔고,최근10년동안은요양병원노인 환자들의 건강을 보살펴 온 박동현(77)경 남 창원 희연요양병원 전 명예병원장이 <약,함부로먹지말자!>(물결기획펴냄)를 발간화재를모은다.박동현전원장은전남 해남에서밀양박씨규정공후연안공후손 으로 태어나 광주고등학교와 조선의대를 졸업하고, 조선대병원 신경외과에서 전공 의과정을거쳐전문의자격과의학석사·의 학박사 학위을 취득했다. 국군수도통합병 원신경외과과장으로육군소령전역후에 는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에부임,진료부 장과 병원장·창원시병원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창원 희연요양병원 명예원장으 로 부임, 10년 동안 노인환자들의 건강한 노년을위해헌신했다.이책은환자의아픔 을 덜어주기 위해 묵묵히 걸어온 의업(醫 業) 50년의 경험과 약물 치료를 둘러싼 의 사로서의고민을진솔하게쏟아낸다. ‘우리가 몰랐던 약의 비밀’ 사용량이 문 제일 뿐 독성이 없는 약은 없고,모든 약은 이로움과해로움의양면성을가지고있다. ‘사람은 태어 날 때부터 100 명의 명의를 지 니 고 태 어 난 다.’ 이 말은 고 대 그리스의 의 성 히포크라테 스가 남긴 말이 다. ‘100명의 명 의란다름아닌자연적인치유력을말하고 있다. 약은기본적으로독이다.예컨대열이나 는 환자에게 ‘해열제’를 투여하면 뇌의 발 열중추가마비되어열이내려간다.이독에 반응하는 것은 뇌만이 아니다. 위점막, 장, 간, 신장 등 전신의 각 장기에 악영향을 미 칠 수 있다. 이처럼우리가약을복용하면병소인특 정부위에만 작용하는 것이 나이고 우리몸 전체에 작용하여 바람직하지 못한 부작용 을 만든다. 이런 약을 제약회사는 이로운 효과만을 주장하고 해로운 부작용은 가능 한은폐하려든다. ‘고령환자의투약원칙’뷺노화에따른신 장 기능과 간 기능의 저하 및 신체조성의 변화 등으로 약물의 투여 용량, 투여 방법 등을 보다 신중하게 해야 한다뷻고 강조한 박 전 병원장은 뷺성인에 비해 약물에 대한 생리적인 반응을 예측하기가 대단히 어렵 기 때문뷻이라며 뷺노인에서의 투약은 필요 의 최소량과 최단기간 투여라는 대원칙을 지켜야한다.뷻고당부했다.뷺약물은부작용 의양면성을가지고있다뷻고밝힌박전원 장은 뷺노인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많은 약을 먹는다. 이로 인한 소화 장애·배뇨장애 등이 생길 수 있 다.게다가여러병원을돌아다니면서진료 를 받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약을 처방받기 도 한다. 노인은 성인보다 신장 기능이 떨 어지고,약물대사기능도훨씬떨어져많은 약물부작용이생길수있다뷻고우려했다. 박 전 원장은 뷺주치의는 노인이 어떤 약 물을먹고있는지꼼꼼하게파악해야한다. 가장중요한것은노인이여러증상을호소 할때약물로인한부작용이아닌가를의심 해야 하고, 호소하는 증상에 따른 약물을 추가하기보다 줄이려고 노력해야한다뷻면 서 뷺연약한 노인에게는 꼭 필요한 약만 처 방해야 한다. 특히 수면제와 안정제, 마약 성 진통제, 졸린 성분의 감기약 등은 노년 층에서낙상이나인지기능저하,배뇨장애 를자주유발하므로각별한주의가필요하 다뷻고당부했다. ‘각종 서점에 가보면’ 약에 대한 해악이 나 부정적인 주장을 펴는 책들은 미국, 유 럽, 일본 등 의료 선진국들에서 출판된 것 들을 번역본으로 출판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출간되어있다. 그러나 약이 우리 몸에 좋다는 긍정적인 내용을 주장한 책은 단 한권도 찾아볼 수 없다. 왜일까? 그만큼 약의 해악은 전문가 들은 잘 알고 있다는 증거이다.박 전 원장 은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는 비결로 븮몸을 계속해서 움직이고, 사용하는 것븯을 꼽았 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즉시 약해지고 근육양도줄어들게마련이다.근육을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근력은 하루 3% 이상 저 하되며, 고령자의 경우 한 달 정도만 누워 지내도대부분제힘으로걸을수조차없는 소위 븮폐용증후군븯에 빠지게 된다는 것.박 전 원장은 뷺이 책이 환자분들이나 의료인 들에게도약에대한인식을바꾸는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 마지않는다.뷻면서 뷺무조건 약을 먹지 말라는 것은 결코 아니 다.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즐 거운 인생을 구가할 것을 염원한다. 이를 위해서아직도늦지않았으니새로운시각 으로 약을 바라보기 바란다뷻고 당부했다. 그리고 본보 구독자 선착순 500명에게 선 물로드리고싶다며선뜻내놓았다. 이 책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고혈압, 당 뇨병등에대해서도소상이소개하고있고, 틈틈이지역경남신문에연재한칼럼몇편 도함께실었다.이에본보에서는의학상식 코너에책의줄거리와칼럼을시리즈로소 개할 예정이다. [책이 필요한 일가 분은 연 락주시기바랍니다.단배송료는착불입니 다.] 박동현전(前)희연요양병원명예병원장‘약,함부로 먹지 말자!’펴내 50년 의업 의사의 진솔한 고백서 본보독자선착순500명무료기증 부산연제구전지부장으로연제구종친 회 발전을 이끌어오고 부산본부 부회장으 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박만순 부회장이 지난21일오전10시서울청계광장에서통 일교육 발전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받았다. 현재 국립통일교육원 <사회통일교육전 문강사 연합회>회장과 <통일교육전문교 수회>대표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부회장은 1954년6월 아 시아반공연맹 출발한 우리나라의 자유민 주주의 가치를 수호 발전시키고 자유민주 적기본질서에입각한평화통일을추구하 는 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에 1990년 12월 에 부산동래구지부 연산4동지도위원회 지도위원으로 입회를 하여 동래구 제4대 청년회장을 거쳐 1995년3월1일 연제구로 분구가 되면서 한국자유총연맹 연제구지 부초대청년회장과 1998년12월3일 한국자 유총연맹부산광역시지회 청년협의회장 역임하며 자유민주주의수호와 평화통일 활동전개하였다. 한국자유총연맹부산광역시지회 청년 협의회장직 재임 중에는 1999년3월19일 한국자유총연맹 중앙청년회를 조직하는 데 앞장서서 초대총무부장의 직무 수행, 당시전국232개시,군,구청년회장들을대 상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평화통일 연 수교육을 실행하였고 한국자유총연맹 전 국청년회축구대회를 개최하여 지역 간의 교류협력 활동을 진행하였고, 2009년7월1 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 으로부터 제14기 부산연제구협의회 간사 로 임명받아 구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음악회와 평화통일걷기대회를 전국 최 초로 기획하여 개최함으로 새로운 사업 을 실행하였다는 호평을 받고 제15기, 제16기 연속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의의장(대통령)의간사임명을받고201 3년12월2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장(대통령) 표창(제7747호)을 받았는 등 대국민 통일의식 제고 활동에 전념하 였다. 통일교육전문교수회를 구성하여 ‘통일 교육세미나’, ‘학술교류’ 등을 2016년부터 현재까지추진하고있고,부산지방결찰청 산하 경찰간부 대상 통일교육을 보훈법 실무교육과 병행하여 안보통일교육, 지 역의 초·중·고등학교 대상 ‘통일순회교 육’ 등 통일교육위원으로서 지역통일교 육 활성화를 위한 통일강좌 강사로 참여 하는 등 다양한 통일교육 활동을 전개하 고 있다. 부산본부박만순부회장대통령표창븣통일교육발전분 야공로 통일교육전문강의25여년 박만순부회장(左)이지인으로부터축하를받고있다. 염근한 국가공무원으로 만인의 표상이 되었던옥정박우성선생이화려한공직생 활을 마감하고 시(詩)와 화(華)를 가까이 하면서 준비한 유화전이 지난 6일부터 12 일까지 ‘노을 빛, 정과 멋’을 주제로 열려 지역 그림 애호가들과 시민 등 많은 사람 이다녀가면서화제를모았다. 6일 오후 2시 개최된 전시회 개막 행사 에는경주박씨진도춘파공문중에서박주 언 문임을 비롯한 박종온 진도군 번영회 장 등 종원들과 가족 지역 미술협회 회원 등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조촐하게개최 되었다. 박우성 화백은 이 자리에서 처음 붓을 잡고 시작했던 붓질이 언제부터인가 보고 느낀마음들이캔버스에묻어나고그생각 을 색칠하며 나름대로 예술의 정(情), 멋, 향(香)을 두레박질 해보는 과정을 반복하 여 오며 이순(耳順)과 고희(古稀)의 세월 을 보내고 어느덧 자타가 인정하는 미수 (米壽)의언덕바지에이르게된이때아직 은 미숙하지만 그동안 도전과정의 흔적들 을모아스스로를성찰하는한편여러분의 지도 편달을 받고자 감히 ‘노을 빛, 정과 멋’이라는 주제로 유화전을 펼쳤다고 말 하고비록저무는노을에서라도정겨운빛 과소박한멋을찾아보려는아마추어의몸 부림으로 곱게 보아주시고 높은 식견으로 충과 격려, 그리고 더 나은 정진의 채찍을 부탁드린다고말했다. 본보 상섭 국장은 유화전을 직접 찾아 축사를 통해 시(詩) 화(畵)를 가까이하는 옥정 선생님의 모습은 마치 청백한 옛 선 비를 연상하게 하고 오늘 선보인 화폭은 연륜에서 그려지는 작품으로 마치 향기를 느낄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며 충절 과 효의 상징인 관설당 박제상 선생, 백이 숙제에 비유되는 저작공 휘 앙 선생, 옥주 골(진도)이해남에서분리될때군의규모 를 설정할 때 공헌한 춘파공의 후예로 그 정신을 오롯이 물려받은 이시대의 선비라 할 수 있기에 오늘의 유화전이 더욱 빛이 난다며축하했다. 옥정 박우성 선생은 경주박씨 춘파공 후예로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전남대 학교 대학원(행정학), 서강대학교 MB A과정, 국가공무원 38년(녹조근정훈장) ▷ PPS시문회를 통해 등단하여 저서 수 상록<너무 강한 의욕에는 독선과 허욕이 수반된다> 시집< 세월의 강물> 등이 있 다. 정년퇴임 후 처음으로 붓을 잡은 후 1년 도 채 되지 않아 화가이자 친구로부터 그 림의소질이있다며적극권유하여지금에 이른다. 보통의 경우 연세가 들면서 붓의 힘이 없어진다하는데옥정선생님의작품은해 를거듭할수록섬세하고힘이있어천부적 인소질이있다는평가가뒤따른다. 옥정 선생은 종중에도 남다른 숭조심으 로 앞장서서 이끌고 있어 이날 진도 문중 에서많은종원들이전시회장을찾아축하 해훈훈한일가의정을찾아볼수있었다. 옥정박우성선생‘노을빛,정과멋’유화전열어 광주동구무등갤러리6월6일부터12일까지,원숙한인생과알찬창작의결실선보여 유화전개막행사에서원로화백이즉석에서축하하는건배제의를하고있다. 관람을위해찾은그림애호가들의반응은뜨겁다. 옥정박우성화백 소운최정임종부 3대 진사 가문의 종 부최정임여사가팔순 을 맞아 ‘찻잔 거울 곳 의 나’를 출간했다. 시 인, 시낭송가, 수필가, 다도강사로바쁜시간 속에서도 종부로서의 삶을한시도잊지않았 던최여사의문집은80 평생을 살아온 삶을 한편의파노라마처럼엮어대중에선보였다. 경남고성군개천면청광6길25-12소재고 택의대문은효자정려가걸려있는정려문이 다.전통적인사대부집안에세상물정모르고 꿈도많았던처녀가솟을대문을들어서던그 날이아직도생생하다위로아래로아지랑이 가바람처럼드나들듯집안어르신들출입이 잦아하루에도몇번씩이나다과상을물리던 시집살이도 매사가 조심스러워 열쇠조차 손 에 쥐기 쉽지 않던 곳간의 놋 열쇠도 세월이 흐를수록 내 손 때와 함께 집안 돌쩌귀 곳곳에 정담으로 쌓았 다며80성상을에 둘러표현한다. 그리고 인생 은 마치 한편의 오페라 같다며 그속에는희로애락이모두들어있고,나는나 만의오페라속에서주인공이다,나의오페라 가 내게 준 역할은 여러 가지였다. 3대 진사를 지낸밀성박씨집안의10대종부로한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어머니로, 수필가, 시낭송 가, 차인으로, 그런 많은 역할에서 주인공은 나였지만,뒤돌아보면아쉬움이남는시간이 었다는생각으로가득찹니다.다시내게청춘 의시간이주어진다면연습없이도그역할을 잘해낼것같습니다.하지만인생은연습이없 고 주어진 시간대로 나는 어느새 팔순이 되었 다며지난날을되돌아보았다. 한편2001년경상남도문화재자료제292 호로지정된박진사고택은매년고택음악 회가열리고,고성군전통한옥펜션고택민 박체험장(우수숙박시설)으로 지정되어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려는 탐방객과 전국 에서 선조유적탐방지로 정해 찾아오는 종 친들맏이에도한치의소홀함이없다. 소운 최정임 여사는 경남 현대불교문인 협회회장,고성문화원다도강사를역임하 였고,현재소운예다원원장으로진주여자 고등학교 다도강사, 사)한국차인연회 교 육고문, 사)한국전례원 1급 예절지도사. 사)한국차인연합회다도대학원교수를맡 아한국차보급과다도를통한전통문화및 예절선양운동의구심점에서있다. 박진사고택은밀성박씨충헌공후예의 옛집으로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의 형태를 잘갖추고있다. 특히대대로진사와효자가태어난것으 로 유명한데, 이 집에서 효자 박효근이 출 생하였고, 그의 아들 박한회와 손자 박돈 병이진사를지냈다. / 박상섭편집국장(parkss1012@hanmail.net) 박진사고가종부소운최정임여사팔순기념‘찻잔거울속의나’출간 종부의삶그려 봄비그친뜨락에/풀빛짙어가는건/저 들도,우리와같아/살아가려는마음 春雨歇時庭草綠(춘우헐시정초록), 這 般生意與人同(저반생의여인동) 권필(權, 1569-1612),『석주집(石洲集)』 제7권「임하십영(林下十詠)」중‘관물(觀物)’ 생각해보면 한 자밤쯤 서운하고 외롭기 도 하다. 구름이나 바람,꽃잎이나 나무 같 은 건 스스로 그저 아무 말이 없지만 사람 은그것들의생김새며움직임,나타나고사 라짐을 애써 이야기한다. 저 별의 붉은 벌 판을구르는돌멩이나이바다푸른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따위는 여기 나 좀 보시 오,하지도않건만사람은우주선을올리고 잠수정을 띄우면서까지 그것들을 끝내 찾 으러 간다. 그렇지만 사람은 우주 한구석 티끌같은땅덩이에이렇게힘을다해붙어 살고있다는걸,작다란몸뚱이에담겼으되 정작그크기는우주처럼짐작하기어려운 제 마음이 어떻다는 걸, 힘써 말하지 않으 면세상그무엇도사람의있음이나마음을 말해주지않는다.저무는하늘이나가만한 고양이 등속을 그토록 사랑하고 아껴주었 던들사람이여기에있다고사람의마음이 이러하다고한마디말이나해준적있던가. 사람을헤아려주는건사람밖에없다. 그렇다고우리그리단작스럽거나쉬이앵 돌아서지않는다.시인은초봄부터늦봄에이 르는 계절의 흐름과 그 속을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을말하는데그치지않고,봄비를머금으 며생장하는마당의풀또한그생의(生意)가 사람과다르지않음을이야기한다.살아가려 는 마음이란 우리와 저들이 일반(一般)이요 각기다른만물이하나의이치로나고자란다 는생각은염계(濂溪)와횡거(橫渠),명도(明 道)와이천(伊川)에게서비롯한다.봄이면스 스로돋아나는풀과버들가지,어떤까닭이있 어 크고 길게 우는 나귀, 제자리로 돌아가자 마음껏헤엄치는연못의물고기,힘껏솟구쳐 날아오르는하늘의솔개를바라보며얻은깨 달음들은 비 온 뒤 절로 빛깔을 두터이 하는 풀잎과마주한시인에게로이어진다.저들이 우리의있음이며마음을살펴줄리없다한들 저들의살아있음과살아가 려는마음을헤아 려주는것역시사람밖에없다. 이토록 사람은 사람의 살아가려는 마음 으로 미루어 사람 아닌 것의 같은 마음에 까지 기필코 미치니, 나의 살아가려는 마 음으로말미암아남의그것에닿으려는건 사람의마음이나아가는마땅한경로요틀 림없는 차례이다. 우리의 굼슬거운 마음결 이 봄뜰의 이파리나 연못의 물고기에게 전 해질는지 알 수 없지만, 소리처럼 한 번 울 린 마음의 파동(波動)은 우리 서로에게 공 명(共鳴)을 일으켜 나를 넉넉히 돌보고 남 을살뜰히거두는다짐이된다.그러므로산 다는것의새김은‘나뭇잎새의햇살이눈부 시다는 것’이나 ‘지금 멀리서 개가 짖는다 는 것’이며 ‘새가 날개짓 한다는 것, 바다가 일렁인다는것,달팽이가기어간다는것’으 로 나아갔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당신 의 손의 온기’로 되돌아온다. 나의 살아가려 는 마음으로 남의 그것을 헤아려간다면 이 마음 부득이 멈추어질 대한(大限)의 그때, 우리는조금더어질어져있을것이다. /글쓴이 송호빈(고려대학교 한문학과 조교수)[위글은한국고전번역원에서메일 링서비를통해받은글입니다.] ■고전산책--- 고전명구븣븮살아가려는마음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