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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8월31일 수요일 10 (제188호) 종합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으로, 초소형 인공위성의 시 스템과 부품을 직접 제작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국 내 유일의 초소형 인공위성 분야 종 합솔루션기업이다.특히위성으로획 득한 이미지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본래 해상도의 약 3-4배 이상으로 향 상하는 초해상화 기술(SuperResolu tion)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자체 초해상화 기술 을 활용해 초소형 인공위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해상도 위성 촬영 서비스 를제공할예정이다.초해상화기술은 다른 국내외 기관 및 업체가 위성, 드 론, 지상 센서 등으로 수집한 데이터 와의 융합에도 활용되어, 위성 데이 터의 완성도를 높인다.현재 나라스페 이스가 개발 중인 븮옵저버(Observe r)븯는 가로·세로 각각 20㎝,높이 40㎝ 의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너비 1.5m 이상의 지구상 물체를 식별할 수 있 는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초소형 인 공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하면 중·대형 인공위성 1대를 운용할 때보다 훨씬 짧은 시간 간격으로 지구 데이터를 수집하면서도 비용은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래형 지구관측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나라스페이 스는 내년(2023년) 상반기와 하반기 에 각각 자사의 초소형 인공위성인 옵저버 1A(Observer-1A)호와 옵저 버1B(Observer-1B)호를미국우주탐 사 기업 스페이스X사의 팰컨 9 로켓에 실어 우주로 띄운다.이와 더불어, 나라 스페 이스 는 부산 광역 시의 해 양공 간 관 리위성븮부산샛(BusanSat)븯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부산샛 을 활용해 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 지 및 해양 환경오염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나라스페이스에서 개발하는 초소 형 인 공위 성은 기 존의 중 ·대 형 인 공위성들과 달리 위성의 대량 생산에 최적화돼 있어, 위성 수십~수백 기로 이 루 어 진 군 집 단 위 위 성 인 프 라 구 축이 가능하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를 활용해 매일 전 지구에서 일어나는 주요 사건들을 촬영하고 이를 빅데이 터화한다.수집한빅데이터는나라스 페이스가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웹 기반의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븮어 스페이퍼(Earthpaper)븯를 통해 제공 된다. 이달 출시 예정인 븮어스페이퍼 (Earthpaper)븯는 ▲ESG 평가를 위 한 온 실 가 스 모 니 터 링 등 환 경 분 야 ▲ 글 로 벌 선 박 및 물 류 추 적 등 유 통 분야 ▲ 원자재 및 농산물의 생산량 예 측 등 금 융 분 야 ▲ 불 법 건 축 물 탐 지 및 도시 건강성 평가 등 스마트시 티분야의인사이트를제공한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뷺5년 이내에 100기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세계 주요 도시에 실시간 위성 모니 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 뷻라며 뷺전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정보 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글로벌우주기업으로성장하겠다뷻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우주 개발 사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고있는뉴스페이스의시대뷻라며 뷺해외에서도 위성의 제작과 데이터 분석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업들 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서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 다뷻라고말했다. 박재필 대표는 음성박씨 정승공파 종친회 박상배 회장과 박부덕 여사 (밀양인)와의 사이에 1남1녀중 장남 으로 광주에서 1988년 태어났다, 광 주 과학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동 대학원에서천문우주학을전공했다. 한편 지난 5월 3일 100억 규모의 시 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나 라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에 자사 위 성인 옵저버(Observer) 1호를 우주 로 발사해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또 한 이 달 중 웹 기 반 의 위 성 데 이 터 분 석 플랫폼 븮어스페이퍼(Earthpaper) 븯 를 출시해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발 판을 마련한다. 나라스페이스는 2020 년8월,35억 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처음 유치한 데 이어 최근 100 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DB산업은 행과 하나벤처스, 코오롱글로텍이 새 롭게 투자를 결정했고, 기존 투자사 5 곳 가운데 BNK벤처투자, 포스코기 술투자, 하이투자파트너스도 후속 투 자자로참여했다. ■종친탐방븣 인공위성무한시대븮나라스페이스븯대표박재필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201 5년 국내 최초 초소형 인공위성 종합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며 우주 기반의 스타트업을 설 립했다.대학에서천문우주학을전공한박대 표는각종우주경진대회에참가하면서창업 을결심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박재필대표가현재개발중인3U(1U=10㎝×10㎝× 10㎝)급해양 나노위성본체를들어보이고있다. 지난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한국의 첫 번째 달 궤도선 븮다누리븯가 미 국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장 40번 발사대에서 민간우주기업 스 페이스X의 팰콘9(Falcon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이에 앞서 대한민국을 우주강국궤도에 올린 누리호는 6월21일 발사되어 우리나라 는 7대 우주강국으로 떠오르면서 항공우주분야에 온 국민들의 시선이 모 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초소형 인공위성 분야 종합솔루션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대표박재필,부산영도구동삼동)가화제다. 「고양시에서 전통주 가업을 5대째 잇는 ‘배다리도가’에서 야심작 븮가와 지 생탁주븯 막걸리를 내놓아 화제다」 찹쌀만큼 찰기와 단맛이 풍부한 4천 년 가와지볍씨의 고장 고양시 고유품 종 가 와 지 쌀 로 만 빚 어 베 이 직 한 깊 은 풍미, 그리고 100년도가의 정성으 로빚어스토리까지더한다. 1915년부터 경기도 고양시에서 5대 째 전통 주의 맥 을 잇 는 배다 리술 도가 에 서 5대와 6대 三父子가 한데 모여 선 대 들이 빚던 전 통 베 이스 에 변화 하는 젊은트렌드에발맞춘차세대막걸리로 4천년 볍씨화석 역사를 가진 고양 븮가 와지1호븯쌀(신품종)만은 고집하고 인 공감미료를 전혀 넣지 않아서 신선하 고 매끄 러운 탁 주 맛을 보여 준다 . 특히 , 삼양주(三讓酒)로 빚어 새콤한 사과 맛과 바닐라 맛의 배합된 구수한 맛의 조화,븮가와지생탁주븯의개성이다. 100년 가업을 잇고 있는 배다리도 가는 2022년 3월에 소규모 양조장 면 허를 추가로 받았다. 배다리도가 4대 째 면허는 고양탁주 합동제조장으로 존속시키고, 5,6대 삼부자(三父子)가 합심하여 독립적인 신규양조장에서 야심찬도전을시작한것이다. 쌀 함량이 높음에도 고형분이 고르게 잘 풀려 균질도가 높은 븮가와지 생탁주 븯는무감미막걸리의전형적인신맛과경 쾌한단맛의밸런스가좋고깜끔하다. 가볍 게 술술 목 넘김 이 편한 7.5도와 묵직한 9.5도(프리미엄)두 가지 술이지 만, 밑술 및 덧술시 발효제 조절 덕분에 술지게미(주박)양이 적고 븮가와지쌀븯 만의 곡물특성을 살린 발효기술의 결 과이다. 1,2단 담금(덧술)후 24시간 간 격으로 발효술의 당도와 산도측정을 지속하여 발효 과학적 관리를 통해 탁 월한주질의향상을지향하고있다. 「효모&입국,가와지쌀,정제수네가 지재료만으로탁주본연의100%순수 함에 도전했다. (젓산,포도당,정제효 소,물엿, 감미료등 일체의 부재료를 거부함)」 무첨가막걸리이지만삼양주로빚었 고 가와지쌀만의 고유 당성분으로 인 해 마 치 ‘X탕 맛’이 날정 도로 달 달하 고 . 잔 향은 깜 끔하 게 길 게 남는 다. 또 한 신 선한 청량감과 약간의 새콤함은 거부 감이없어햇사과를맛본듯하다. 가와지 생탁주(막걸리)는 물보다 쌀 비중이 높아도 비싼 재료(10㎏ ,4 만원)를 절대 아끼지 않는다. 주모발 효와 1단, 2단 덧술 담금 후 24시간 간 격으로 발효주의 당도와 산도측정과 온도 관리 등으로 주질 향상에 노력 하고 있다, 밑술작업등 발효 중인 술 관리와 정확한 덧술 타이밍을 위해 삼부자는심야작업을수시로한다. 여기에는 노력과 정성이 남다르다. 가와지 생탁주는 삼양주이고 찰기 많 은 가와지 쌀은 증미(고두밥)시 밥알 끼리 떡처럼 달라붙고, 풀어헤치며 냉각시키는과정이여간힘들지않다. 또 한 담 금 을 시 작 하 면 물 과 함 께 불 어나고 응집하여 발효 탱크안은 바위 처럼 ‘찰떡덩어리’로 불어난다. 수시 로 교반(攪拌)을 수작업하여 발효과 정이잘진행되도록하고있다, 가와지 생탁주는 마치 븮바나나 우 유맛븯같은 익숙한 단맛을 추구하면 서, ‘한번마신 술맛의 기억이 오래가 는 술’이다. 븮일취천일(一醉千日)븯한 정직한 술을 빚는게 배다리도가의 대 대로내려온사훈(社訓)이기도하다. 최고의 술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사심 없는지극정성과노력으로대신한다. 「이렇듯 곡물(가와지쌀)속 당분과 풍미를삼양주(三釀酒)탁주발효를통 해그대로녹아냈다고자부한다.」 삼부자가 빚는 배다리도가는 고양 시 일산서구 가좌로14, 2층에 위치해 있다. 먼저 발효실에는 100리터 크기 의 발효탱크(자동온도조절) 3개와 , 일반 발효탱크가 10개 놓여 져 있으며, 증미기와 제성기, 제성탱크 등 간소하 지만 컴팩트한 시설을 갖췄다. 초기에 는 월1,000병(500ml)생산하고 있으며, 점차 늘려나갈 것이고, 현재수요가 많 지 않아서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하 고 있으며 가장 기본적인 생산시설로 도 충분하고,앞으로 나올 시제품 연구 개발에는최적의조건을갖췄다. 가와지 생탁주는 9일-10일가량 저 온 발효시키고, 이후 3일 정도 후발효 의 안정화를 위해 냉장 5도씨 숙성을 거친 뒤 병입 한다. 발효와 숙성기간 에 변화가 많은 편인데, 이는 가와지 쌀의 당분발효 최고점을 찾아 ‘묵직 한 단맛’을 내기 위한 ‘타이밍 제조법’ 때문이다. 현재 생산(발효공정 시작)은 주2 회, 출고는 주3회 하고 있다. ‘생탁주’ 이다보니 가장 신선한 막걸리를 공급 해야 하므로 주문량과 생산량과의 일 정을조율하고있다.신제품이라아직 은 주문량이 적겠지만 실제 월 출고 량은 약1톤 (500ML병 기준 2천병)정 도로계획하고있다. 올 4월에 출시하여 판매량이 많지 는 않다. 고양시 관내 ‘송포/일산/원 당/지도농협 로컬푸드점에 입점해 있 으며, 전국 바틀숍(전통주전문매장) 과 수 도 권 음 식 /주 점 등에 서 주문 이 늘어 가는 추세이며, 앞으로 온라인판 매가 허용되는 ‘지역특산주’면허를 별 도로 받아 판매망을 넓혀나갈 계획이 다”(배다리도가 031-967-8052) 배다리술도가는 박정희 대통령께 서 서거 전까지 애용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시 김 정일이 반한 술이기도 해 박문(朴門) 의명예를걸었다고할것이다. 100년 술도가 고양시 특화 쌀‘가와지쌀’로 빚은븮가와지生탁주븯출시 밀성박씨 충헌공 후(后) 배다리 술박물관의 박정희대통령모습, 유난히막걸리를좋아했던 고박정희전 대통령은경 기도고양시능곡양조장의막걸리(배다리막걸리)를즐겨찾았다. 몇일주기로얼마나생산하나? 주된판매처는? [번역문] 또 아뢰기를,“경기, 공충, 강원 삼도의 유생인 유학 홍선용(洪善 容) 등의 상언에 ‘문경공(文景公) 박충 원(朴忠元)을 영월(寧越)의 창절사(彰 節祠)에 배향하기를 청합니다.’라고 하 였습니다. 박충원은 영월 군수로 재직 하던 어느 날 문득 정신이 황홀한 가운 데 단묘(端廟)를 가까이서 모시고 옥음 (玉 音 )을 친 히 받 들 어 마 침 내 옛 봉 분 을 찾아내 소장을 올려 조정에 보고하 였습니다.조정에서는 이로부터 분묘를 개축하여 비로소 배향(陪享)하는 일을 거행하게 되었으니, 그 충렬(忠烈)을 논하자면 거의 육신(六臣)과 아름다움 을 나란히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전 에 사림(士林)의 상소에서 홍주(洪州) 의 노은사(魯恩祠)에 배향할 것을 청하 였는데, 묘당의 복계에 ‘노은사는 불가 하나 영월은 가합니다.’라고 하였습니 다.지금이 여러 선비의 청은영월에배 향하는 데 있으니, 이 지역에 근거하여 이 사당에 모시는 것은 곧 공의(公議) 가 찬동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이는 향 사(祠享)에 관계된 일이니,대신(大臣) 에게 문의한 뒤 상께 여쭈어 처리하는 것이어떻겠습니까?”하여,윤허하였다. [원문]又啓言: “京畿公忠江原三道儒 生幼學洪善容等上言, 以爲請文景公朴 忠元, 퇴享於寧越彰節祠云. 朴忠元, 以 寧越郡守, 忽於神思 惚之中, 信陪 端廟, 親承 音, 遂訪隧封, 陳章上聞. 朝家自是改築邱陵, 始擧陪享, 論其忠 烈,殆與六臣竝美.而年前士林疏請퇴享 於洪州魯恩祠, 廟堂覆啓以魯恩則不可, 寧越則可矣云云.今此多士之請,乃在寧 越, 則因是地同是祠, 正是公議之所同. 事係祠享, 請問議大臣稟處” 允之. 『일 성록(日省錄)』순조 11년 3월 20일 낙촌(駱村) 박충원(朴忠元, 1507~158 1)은 중종~선조 연간 중앙 조정에서 활 동 하며 문 한 요직 을 두 루 역임 한 관료 문 인이다.그는 젊은 시절부터 시문으로크 게 이름나 사가독서(賜暇讀書) 관원으 로선발되었으며,명사신을맞이하는원 접사(遠接使)에 임명되고 명종대에 대 제학(大提學)까지 오르는 등 16세기 중 반 문단의 정점에 위치한인물이었다.그 렇지만 이러한 족적에도 불구하고 후대 에 그 의 이 름은 ‘저 명한 문 사’로서 보다 는 ‘단 종(端宗)의 원혼 을 달랜 충신 ’으 로 서더강렬하게기억되고있다. 젊은 시절 박충원은 강원도 영월(寧 越)의 군수로 부임하였는데, 당시 영월 에 서 는 전 임 군 수 들 이 연 이 어 임 지 에 서 사망하는 괴이한 일이 속출하고 있었 다. 지역민들은 그것이 노산군(魯山 君),즉 단종의 원한과 관련이 있다고들 하였다. 주지하다시피 단종은 숙부 수 양대군(首陽大君)에 의해 폐위된 뒤 이 곳에 유배되어 짧은 생 을 마감하였을 뿐 아니라, 사후에도 시휘(時諱)로 인 해 그 묘소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을 파악한 박충원은 즉시 단종의 묘소를 찾아 정비하고 조정에 글을 올려 제사 를 지낼 수 있도록 청함으로써, 그의 원 혼을 달래고 지역 민심을 안정시켰다. 당시 그는 단종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 문(祭文)을 직접 지어 올리기도 하였는 데, 이는 가련한 넋을 위로하는 절절한 마음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후대까지명문으로널리회자되었다. 王室之胄왕실의맏아들이요 幼沖之 黴 나이어린임금이셨는데 適丁否運마침비운의때를만나서 遜于僻邑궁벽한고을로옮겨오셨네 一 片 靑 山 한 조 각 푸 른 산 을 떠 도 는 萬古孤魂만고의외로운혼이시여 庶幾降臨바라건대강림하시어 式歆苾芬 변변찮은제수나마흠향하소서 이처럼 박충원은 당시의 암묵적인 금 기에도 불구하고 단종의 묘역을 재정비 하고그에대한 제사를 정상화하였다는 점에서, 또 한 명의 ‘단종 충신’으로서 조선 후기에 빈번히 거론되었다. 박충 원이 옛 묘역을 찾아 개수하고 넋을 달 랜 이야기가 각종 문헌 기록에 두루 수 록되어 전승되었음은 물론, 단종이 박 충원의 꿈에 나타나 자신의 억울한 심 정을 암시하였다거나 성삼문(成三問) 의 혼이 단종의 제사를 회복해 준 박충 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는 등의 신이한 내용들이후대에 새로이 덧붙여 져 유통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일화는 그가 1758년(영조34) ‘문경(文 景)’이라는 시호를 내려받는 데 있어서 도중요한명분중하나로작용하였다. 박충원에 대한 이와 같은 인식이 점차 적으 로 고 조 확장 되어 가는 분위 기 아래 , 19세기 초에는 그를 사육신(死六臣)의 사당 에 배 향해 ‘단 종 충신 ’의 일원 으로 공인해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제 기되기에 이르렀다. 1808년(순조8) 4월 공충도(公忠道)의 유생 김재규(金載奎) 등 250인이 상 소를 올려 사육 신을 모시 고 있는 홍 주(洪州) 노 은서 원(魯恩書院) 에 박 충원 을 추 배(追配)해 줄 것을 청한 것이다. 이들은 박충원이 단종의 묘소를 다시 찾아 제 모습을 갖추도록 하는 데 크게기여하였다는 점,최초에 단종의시 신을 수습한 엄흥도(嚴興道)도 영월 창 절사(彰節祠)에 배향된 전례가 있다는 점 등의 이 유를 들 며 배 향의 정 당성 을 주 장하였다.다만 이들의 청은 박충원과 직 접적인 연고가 없는 노은서원에 배향하 는 것은 아 무래 도 곤 란하 다는 조정 의 논 의로인해받아들여지지않았다. 이와 같은 조정의 판단이 내려지고 3년 뒤인 1811년(순조8), 이번에는 박충원과 직접적인 연고가 있는 곳,즉 영월에 소재 한 창절사에 그를 모시도록 해 달라는 상 언(上言)이올라왔다.이는공충도뿐아니 라경기,강원지역인사까지합세한‘삼도 (三道) 유생’의 연명 상언으로서, 박충원 추배 에 대한 여론이 이전보다 한층 증폭된 양상을 보였다. 이들은 단종 묘역의 회복 에기여한박충원의공적과3년전지역적 연관성의부족을이유로노은서원추배를 반려 당한 사실을 근거로, 연고가 분명한 창절사에 그를 받들 수 있기를 청하였다. 그러나이러한대대적인요청에도 불구 하고, ‘사건사(四件事, 본처와 첩의 분 별에 관한 일[嫡妾分別]·억울하게 형 벌을 받은 일[刑戮及身]·아버지와 아 들의 분별에 관한 일[父子分別]·양민 과 천민의 분별에 관한 일[良賤辨別])’ 에 해당하는 사안이 아니면 상언을 할 수없다는규정상의이유를들어조정에서 는이번에도이를허락하지않았다. 이 이후로 박충원의 사당 배향을 국가 적으로 승인받고자 하는 움직임은 다시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비록 켜켜 이 쌓여 온 사 림 사 회의 여 망과 그 공 론 화 작업은 결국 최종적인 성취로까지 이 어지지는 못하였지만, 이와 같은 상소와 상언의 기록은 단종 추숭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박충원의 이름과 그의 현양을 통해또한명의충신을발굴하고자했던 당대인들의 노력을 뚜렷이 기억하도록 해준다. 현재 영월 장릉(莊陵) 경내에는 1970년대에 세워진 낙촌기적비(駱村紀 蹟碑)가 자리하고 있어, 어린 임금의 원 통한 넋을 달래주었던 박충원의 행적과 공로를뒤늦게나마밝혀주고있다. 글쓴이 정용건(강원대학교 국어국문 학과BK21사업팀선임연구원) [본 글은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메일링 서비스를통해받은것입니다.] 어린임금의넋을 달랜또한 명의충신 박충 원 낙촌비각,영월장릉경내.